요즘 들어 꺼림칙하게 미뤄뒀던 일을 오늘 붙들었습니다. 하루 종일, '익명성' 을 찾아 헤매다 지쳐 쓰러지기 직전까지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군가 가르침을 주실 분 계신가요?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의 대표적인 컨셉은 탈중앙, 익명성, 보안이라고들 합니다.
탈중앙은 이해가 됩니다. 누구든지 PoW 든 PoS 등을 통해 코인을 획득할 수 있고 국가, 기관에서 코인을 발행하는 것이 아니므로 누군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것. 시장의 자유로운 경쟁이 존재한다는 것.
※ 블록체인 개념, 단어들을 잘 정리해 놓은 @maa님의 글이 있어 링크합니다.
POW, POS, POI등 각종 마이닝에 대한 용어에 대해 알아보자
아울러 위키피디아의 '블록체인' 개념정리 링크도 붙입니다.
블록은 거래 참여자들에게 분산되서 보관된다고 하니 보안 면에서도 탁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면 '51%공격'(51% Atttack)', '해킹' 등이 하루가 멀다하고 들리니 100% 안전한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익명성은 당최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예를 들어 코인베이스(Coinbase) 또는 로빈후드(Robinhood)에 가입하고 자금을 이체합니다. 일단 등록 절차에서 이름과 주소를 넣게 됩니다. 일단 익명성이 깨지죠. 가령 허위로 기록을 등록했다고 하죠. 코인 구매를 위해서는 돈을 넣어야 되는데 자금 이체 기록이 남게 되겠죠. 크레딧 카드로 구입한다면 그 기록도 역시 남겠죠.
이렇게 생각하며 서핑하다보니 코인베이스나 로빈후드는 금융 당국에 라이선스를 받은 거래소라더군요. 세금보고 의무도 있고 그렇다면 애초에 가설이 잘못됐으니 다시 서치.
다른 거래소들, 익명성이 보장되는 거래소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서치에 서치를 거듭했는데 결론은 없다네요. 제가 키워드를 잘못 넣고 시간만 허비한 것일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 거래소이든지 돈을 넣고 코인을 구입하고 그걸 지갑에 보관하고 또 내다 팔고 그걸 자금 이체하고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그런데 어떻게 익명성이 guarantee된다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더욱이 요즘 거래소든 ICO 준비하는 스타트업이든 KYC(Know Your Customer) 룰에 따라 아이디, 여권 사진 등을 강요하고요. 심지어는 전기, 수도세 고지서도 첨부하라고 하기도 하고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처음부터 가설이 잘못된 것인가요?
블록체인 고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아주 며칠 째 답답해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 제가 고의로 코인투자를 익명으로 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니 그런 마음도 아주 없지는 않지만 ㅎ. 하지만 익명성이 블록체인의 대표 컨셉이라고 주변에 이야기하는데 당최 납득이 안 되니 그러네요.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기본에 충실하고자 **'백투더베이직(Back to the Basic·BtoB'**로 코너를 만들고 그 때 그 때 질문하고 공부해보려 합니다. 함께들 하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