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쥐 좀 잡아먹다

By @hunchoi7/13/2017kr-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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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p술은 참 직관적이다.** 여성인 나도 inverse님의 대문에 걸린 매혹적인 립술사진을 보고 한번 따라해보고 싶은 충동이 일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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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rse님 대문사진>

하여 이글은 다분히 충동적으로 쓰여졌다. 혹여 맞춤법이 트려도 너무 탇하지 마시라. 매우 충동적 글쓰기이니까. 퇴고 따윈 패스
어릴 땐 어떻게든 나이들어 보이고 싶어 곧잘 바르던 레드톤 립스틱 정작 나이 들어선 어떻게든 어려 보이고 싶어 잘 바르지 않는.
충동적으로 집어 들었다. 유일한 레드 계열 빨간 루즈 BEAUTY PEOPLE 립 타이즈 실키 컬러 스틱 08 We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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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립스틱은 대충대충 뽀샵은 한껏 처발처발 신공으로 나온 사진 몇 장 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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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느낌 아니야 아니라구 좀 더 몽환적이어야 해 머리카락 양손으로 웅켜 쥐고 두어번 흔들다 떨구어진 붉은꽃 한 떨기 번지어 가 닿은 입술 가장자리로 문득 그 혹은 그녀가 떠올랐다 스팀잇에서는 보기 드문 시니컬한 문체의 그 혹은 그녀가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으려나 보다. 넘쳐나는 글들 속에서 그나마 코드가 맞을 것 같았던 그 혹은 .... 과연 나는 얼마나....
주문을 걸어 본다 그래 그들은 열심히 한 댓가를 지금 받고 있는 거야 모두다 똑같을 순 없어 너두 참고 열심히 하면 머지않아 곧.... 네 노오력이 부족한 것을 왜 남...
그만! 알았으니까 제발 그만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구.
휴지로 애먼 입술만 박박 문질러 닦아댔다. 말끔히 지워지지 않고 스며들듯 뭉개어진 붉은기. 클리너로 마저 지워내려 손을 뻗다 이내 거두어 들이며 오늘밤은 그냥 이대로 자기로 했다.
딱 오늘 하룻밤만이에요. 더 이상은 .... 아니어요. 안녕.

그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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