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cheongpyeongyull
율화백님 대문 감사합니다^^
“산책을 하면서 오늘은
무슨 포스팅을 할까를 생각하다가
그리운 음식들을 하나둘씩 떠올려 보았다.
추운겨울에 가마솥에 한가득 팥죽을 끓여서
장독대 위에 올려 놓고 살얼음이 언 것을
냄비에 퍼서 화로에 올려 놓고
데워 먹었던 팥죽의 맛.
가마솥에 밥을 짓다가 뜸이 들기전에
쫑쫑 썰은 김치와 들기름을 붙고 만든
김치밥을 양념장에 비벼 먹는 맛 .
두부 만들때 간수를 붓고
응고된 순두부를 양념장을 넣어 먹는 맛.
한겨울 땅속에 파뭍은 김치로
어머님이 만들어 주신 김치비빔국수의 맛도
많이 그리운 맛이다. ”
- 콘님 포스팅 중에서 -
산책은 왜 해가지고.....
요즘 콘님께서 요리 포스팅을 하시더니
일을 내셨죠.
‘내가 그리운 음식’이라는 소재로
첫(?) 이벤트도 여시고..
상금은 무려 30SBD~ 우와!!
게다가 심사위원은 1인, 저? 음..
<선발기준은 별도로 없으며
주최자가 영입한 심사위원 마음>대로
하라고 하셔서 그 말씀대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심사를 해봤습니다.
#1 @hjk96님의
「엄마가 그리워서 만든 소고기고추장볶음 이야기」
“국도 반찬도 필요없던
그저 따뜻한 밥 위에 올려
슥슥 비벼먹던 소고기고추장볶음....
엄마가 해주시던
소고기고추장볶음이 그리워서
어제 저녁에 스스로 만들어보았다.
덕분에 밥 한공기 뚝딱했지만
이상하게 가슴속에 헛헛함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다.”
- 포스팅 내용 중에서 -
반님의 포스팅을 보니
박광수 작가의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라는
책의 내용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너무너무 간절하게 엄마의 음식이
그리운 날에 엄마의 음식을
스스로 재현해 보겠다는
포부를 지니게 되었고,
음식이라고는 라면 따위 밖에
만들어 보지 않았던 나는
한참을 미루다가 가슴속의 포부를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첫 번째로 도전한 엄마의
음식은 ‘무짠지’였다.
(중략) 하루 반나절 정도 상온에서
익혔다가 맛을 보니 저절로 눈물이 났다.
엄마가 만들었던 그것과는 다르지만
그 맛이 엄마가 만들었던
무짠지의 맛과 대략 70% 정도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중략) ‘내 혀가 기억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자 어디에서든 곧잘 실언을 해서
늘 밉기만 하던 내 세 치 혀였는데
처음으로 고맙고 대견스러웠다.”
정말 만들기 간편한 소고기 고추장 볶음.
매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끼 간편식으로 만들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소고기 고추장 볶음을
직접 만들어 먹어본다면
왠지 반님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올 것 같습니다. ^^
#2 @daldalmango님의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 아이가 혼자남아 할 수 있는 요리」
“초등학교 들어가기 조금 전부터
한 10살때까지 굉장히 많이
해먹었던 음식입니다.
집에 혼자 남아있는 아이가
불 없이 어떤 요리를 할수 있을까요?
선택의 폭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대충 꺼내서
먹을 수도 있지만
엄만 그래도 혼자서라도 따뜻하게
한끼 먹을수 있는 레시피를
알려주고 싶으셨나봐요.”
- 포스팅 내용 중에서 -
https://steemitimages.com/400x0/http://i68.tinypic.com/ax08eu.jpg
달달망고님의 포스팅을 보니
“엄마가 없으면 라면 한끼도라고
못 끓여 먹는다거나,
엄마가 올때까지
고스란히 굶는 아이들 때문에
꼼짝달싹 못한다고 넋두리하는
주부가 있다면,
자신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무능력자로 만드는 건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말하고 있는 박혜란 작가의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책 내용이
떠올랐네요.
밖에서 일하고 있는
엄마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챙겨주고 싶어도
챙겨줄 수 없는 마음이었을텐데..
‘사랑’하니까 엄마가 없어도 굶지 말라고
미리부터 방법을 알려주신 것 같네요.
현명하고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
<가끔 학교에서 넘어져서 다치고
쩔뚝거리고 돌아와서
혼자 후시딘 바르거나,
갑자기 소나기라도 오면
다른 친구들은 엄마가 우산 들고 찾아오는데
혼자 책가방 머리에 이고 뛰어다니고...
그런게 어린마음에 얼마나 속상했는지
투정도 많이 부렸던것 같아요.>
너무 제 얘기 같아서..
마지막에선 괜시리 눈물샘마저
자극되었네요ㅎㅎ
#3 @sunghaw님의 「그리운 맛 감자옹심이」
“감자옹심이가 그리운 맛인 것은
아빠의 영향입니다.
아빠는 경상도 분이시지만
직업이 도면 설계와 건축이셨기에
전국을 다니셨지요
하여 알게 된 음식입니다.
옹심이 맛의 9할은 육수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육수에 간만 잘하면 되는
음식이기에 이 또한 실패해도
맛없을 수 없는 음식이지요 ”
- 포스팅 내용 중에서 -
https://steemitimages.com/400x0/http://i66.tinypic.com/23h2fmf.jpg
감자 10개를 강판에 직접 가시고..
몸살나신 승화님..ㅜㅜ
지금은 몸 좀 나아지셨느지 모르겠네요..
포스팅을 읽다보면
셋째아들과 그의 여자친구인 수정이가
옹심이의 새알심을 만드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걸 보니 박웅현 작가
<다시, 책은 도끼다>의
‘아무것도 아닌 일에 주목하는 힘’에 대한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나무, 풀, 계절의 변화,
늘 거기 있는 겁니다.
가족이나 친구처럼 생각해보면
내 삶의 전부인 사람들,
아침 밥, 새소리, 햇살,
늘 거기 있지만
즐거움의 대상은 아니었던 것들,
그런 것들이 즐거움의 대상이 되면
행복하겠구나.”
승화님의 포스팅을 보면
‘행복’이라는 단어가 마구 떠오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을
행복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승화님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가족과 함께 만든 감자옹심이는
세상 최고의 맛이지 않을까 싶네요.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요리입니다. ^^
#4 @store25e님의
「"내가 그리운 음식"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수제비」
“어렸을 때 어머님이 만들어 주시던
수제비가 생각났습니다.
어렸을 때는 칼국수와 수제비를
엄청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제비를 만들어 봤습니다.”
- 포스팅 내용 중에서 -
저도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칼국수를 자주 만들어 주셨거든요.
매주 주말이 되면 손수 밀가루 반죽을 하고,
반죽을 돌돌 말아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 면을 만들고
애호박과 양파, 멸치를 넣고
칼국수를 끓어주셨죠.
“음식을 맛보며 과거를 떠올린다는 건,-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중에서 -
그 음식 자체가 그리운 게 아니라
함께 먹었던 사람과 분위기를
그리워하는 건지도 모른다.
그리운 맛은, 그리운 기억을
호출呼出한다.”
스토어님의 포스팅을 보니
그때가 문득 생각이 나네요.
“삶은 감자의 전분이 수제비 삶을 때
걸죽함을 낼 수 있다.”
“고추장을 나중에 넣어야 텁텁함이 없다.”
얼큰 수제비를 끓일 때의 tip
잘 새기겠습니다 ^^
술맛을 부르는 수제비~
꼭 만들어 보겠습니다 ^^
#5 @jsj1215님의
「"나에 그리운 음식" 칡 옥수수 떡, 달콤 옥수수조림, 찰 옥수수 감자밥」
“찰 옥수수에 강낭콩을 넣어
달게 졸인 이 음식은
겨울이면 엄마가 한솥 만들어 놓고
저희의 간식으로 먹여 주시던
정말 그리운 음식입니다.
어려서 엄마가 해주시던 칡옥수수떡은
여름철에나 먹을 수 있는
그리운 추억의 향토음식입니다.
그리고 감자 옥수수 밥은 특히나
돌아가신 아버지가 좋아하는
밥이 였습니다.”
- 포스팅 내용 중에서 -
옥수수를 좋아하는
콘님의, 콘님에 의한, 콘님을 위한
포스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jsj님의 옥수수 음식에는
친숙하고 좋은 맛,
저장을 하여 1년 내내
먹을 수도 있는 감사한 맛,
소금과 설탕을 넣어 달콤한 맛,
아버지가 생각나는 그리운 맛이
들어있는
‘옥수수 음식 종합선물 세트’가
아닌가 싶네요^^
#6 @edwardcha888님의
「그리운 음식 (CORN BREAD) 이벤트 도전!!」
“언니는 그리운 음식, 추억의 음식이 뭐야?
나는 대학교때 학교 앞에서 사먹던
콘브레드가 제일 먹고 싶더라~
제가 만들려고 하던 것인데,
아이들과 같이 장을 보고,
언니가 초반에 시작하여,
제가 반죽을 하다가, 아기도 거들고,
형부의 손을 거쳐 완성이 되었답니다.
이렇게 추억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거랍니다~
퍽퍽함이 매력이라는 콘브레드 ~
오늘 추억 소환 같이 하세요 ^^ ”
- 포스팅 내용 중에서 -
https://steemitimages.com/400x0/http://i67.tinypic.com/347btdk.jpg
음...콘님은 ‘내가 그리운 음식’이라는
소재로 이벤트를 열었는데
언니가 그리운 맛으로
포스팅해주신 애드워드님...
시작부터..땡 탈락...ㅋㅋ
문득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가 아닌
‘간식 만들기 도와주는 친절한 형부’가
떠올랐네요...
포스팅 중에서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 콘브레드가 그리운 음식이
되지 않을까요” 라는 말을 보니
박광수 작가 <앗싸라비아> 책의
‘가업’ 편이 생각이 났습니다.
“철없는 어린 아들과 고기를 먹는다.
아니, 고기를 굽고 자르기를 한다.
나는 고기를 굽는 사람.
나는 고기를 자르는 사람.
아들이 고기를 먹는 내내
나는 고기를 굽고 자르기에 여념이 없다.
아들이 고기를 먹어보라고 재촉하면
잠시 굽고 자르기를 멈추고,
가끔 아주 가끔 기름이 대부분이거나
타버린 고기를 먹는다.
갑자기 울컥하는 이유는
내 아버지도 그랬을 것이다.
내 어머니도 그랬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나는 고기를 굽는 사람.
나는 고기를 자르는 사람.
자자손손대대로 이어온 직업.”
이제 애드워드님에게도 아이에게도,
그 아이의 아이에게도
자자손손대대로 이어질
그리고 그리워질 콘브레드가
되길 바래봅니다. ^^
참고로 애드워드님은
‘참가상으로 칭찬만땅 부탁한다’고 하셨기에
그 말씀 중간까지만 새기고
철저히 반영하였습니다. ^___^
#7 @sunnyy님의 「[내가 그리운 음식] 추억소환」
“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일명 ‘도시락세대’ 입니다.
엄만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시느라
새벽부터 바쁘셨습니다.
(당시엔 자느라 잘 몰랐구요..;;)
한번에 3개 도시락을
준비하셔야 했던거죠..!!
더 놀라운건 제가 중학교 때 언니들은
고등학생이었기에
점심과 저녁 도시락까지
총 4-5개의 도시락을
준비하셔야 했습니다.
가장 맛있는 반찬은 고기 반찬이나
소시지, 햄이구요.
(적어도 제 기억엔 그랬습니다)
어느때는 아침 등교 전 도시락 가방을
보며 “오늘 반찬은 뭐야?”가
인사였던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반찬을 싸주신 날은 등교부터
점심시간만 기다렸던 것 같기도 하고요.”
- 포스팅 내용 중에서 -
https://steemitimages.com/400x0/http://i63.tinypic.com/htiwkz.jpg
언니들의 도시락까지
총 4-5개의 도시락을 싸주셨던 어머니..
써니님 포스팅을 보니
최현정 작가 <빨강머리 N> 책의
‘부모라는 부담’ 편이 생각나네요
“나는 이 땅의 부모님들이
더 이상 자식만을 바라보고
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자식을 위해 본인들의 삶을
희생하지 않고
그저 당신들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다.”
내 한끼는 귀찮으면 안 챙겨도
자식은 배고프지 않도록
항상 새벽에 일어나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준비해주시던
어머니의 뒷모습이 떠오릅니다.
어머니는 참 고마운 분임을
새삼 또 느끼게 되네요..
20세기의 도시락과
21세기의 도시락을 보며
써니님도 그 옛날의 어머니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어머님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이미 마음먹었듯이 전
참가에 의미를 두기로 했습니다.”
이 말은 적극 반영토록 하였습니다 ^___^
#8 @seunglimdaddy님의
「혹시 미숫가루를 아시나요?? (부제 : 어머니의 핸드메이드 음식....)」
“미숫가루는 사실 어머니께서
매년 직접 만들어서 주십니다.
아버지께서 간식으로 좋아하시기도 하시지만,
타지에서 살고 있는 자식새끼들을
먹이기 위해서 실제로 다양한 곡식류를 찌고,
말리고, 갈으셔서 만든 미숫가루입니다.
세월이 흘러 이렇게 손수 집에서
일일이 만드시는게 얼마나
번거로운지를 아는 아들 입장에서는
어머니께서 해주신 미숫가루가
참 맛있습니다.”
- 포스팅 내용 중에서 -
https://steemitimages.com/400x0/http://i65.tinypic.com/20s9lab.jpg
저희도 시부모님이
미숫가루를 직접 만들어서
보내주시곤 하는데요.
시중에서 파는 맛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더라고요.
더 고소하고 마시면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아마도 정성이라는 조미료가
들어가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문득 @ryanhkr님의 어록이 생각납니다.
“시대가 변해도
좋은 것은 여전히 좋은 것!”
시대가 변해도
어머님이 해주신 미숫가루는
언제나 좋을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오래도록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어마어마하신 글들이
포스팅되었기에
저는 참가에 의미를 두고 써봅니다.”
옙~!! 이또한 적극 반영하였습니다. ㅎㅎ
제 심사평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역대급 길이가 되었네요...
시간이 없으신 분은
‘발표’ 부분만 보시면 됩니다 ^^
다들 추억이 담긴 포스팅이어서
누굴뽑아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corn113님과 상의 결과....1등은?....
두구두구... @daldalmango님입니다. ^__^
<막상 하고 보니까 레시피도 별거 없고
오랜만에 먹었더니 예전에 그렇게 맛있었는데
옛날맛도 안나는것 같고..
사진도 안이쁘게 나와서
조금 시무룩 했지만...
모든 경연대회는
스토리 텔링이 90%!!라고 믿기에>
- 달달망고님의 포스팅 중에서 -
맞습니다.
스토리텔링이..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예정에는 없었지만
1등만 선정하기에는 너무 아쉬워
2등도 뽑아봤습니다.
2등은 @store25e님입니다.
스토어님께는 상품으로
콘님이 1일 1포 기준으로 5회에 대해
풀봇을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참여해주신 8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By @gomsee
곰씨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