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글을 읽고 댓글을 다시는지 묻고싶습니다. 댓글 경주를 하는것은 아닌지

By @hearing3/27/2018kr


애초에 수술로인해 3일간 스티밋을 못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시간이 좀 더 지났습니다.
5일만에 인사드리게됬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듣는 @hearing입니다.

수술이 끝나고 이렇게 건강하게 스티밋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그렇다고 제가 암 말기같이 위독한 지병이 있는 것은 아니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스마트폰이 없습니다. 그래서 스티밋을 항상 키고있지못하죠. 가끔 도서관 컴퓨터로 스티밋을 하고는 하는데 왠만하면 로그인을 하지 않고 합니다. 비로그인으로 kr커뮤니티에 글과 댓글을 읽습니다
처음 아이디를 받을때 공공장소에서 로그인은 안하는 것이 좋다고 배웠거든요. 그래서 글을 읽고 댓글을 못남길때가 대부분입니다. 그냥 kr의 요즘 대세가 무엇인지 어떤것들이 논란이고, 어떤사람들이 어떻게 소통하는지 공부하고 구경합니다.

구경이라는 것은 참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글쓴이는 저를 볼 수 없지만 저는 그의 글을 볼 수 있고, 그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제가 사는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본문도 재미있지만 댓글도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센스있는 유머러스한 댓글을 다는사람, 진지하게 다는사람, 싸우는 사람, 그냥 형식적인 댓글을 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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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쌀이 찌푸려지는 댓글
그런데 눈쌀이 찌푸려지는 댓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직접 언급하면 안될것 같아서 간접적으로 표현해보겠습니다.(실제 내용이아니라 예를 든 것입니다.)
제목이 자격증시험이고 내용은 시험장에 가지 못한 내용인데, 어떤 분께서는 "시험결과가 좋길 바랍니다."
라고 댓글을 남기셨어요. 제목만 보고 남기신거죠. 그리고 어떤분은 치킨이 먹고싶다는 글에 메인 사진만 보고 치킨 맛있었겠어요! 라고 남기시는 분도 있죠.
어찌보면 '봇'보다도 부족한 소통력인것 같아요. 글을 3줄정도만 읽어도 알 수 있는 것인데 뭐가 그리 급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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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쓴이라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문제는 이렇게 읽지 않고 의무적으로, 봇 처럼 댓글을 달고 다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전에도 팔로우는 스팀인의 매너라면서 팔로우하라고 하신 분 때문에 조금 불편했는데, 요즘 보이는 '봇'같은 댓글들이 좀 그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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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때문일까요?
문뜩 궁금해져서 봇처럼 댓글을 다는 분의 댓글들을 보았습니다. 그냥 복사해서 붙여넣고 계셨습니다. 복사해서 여러명에게 홍보하는 것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것도 자신을 알리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읽지 않은 글에 읽은척, 혹은 내용과 반대되는 내용들을 남기는 것은 조금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들은 왜 자신이 이 글을 읽고 보팅을 했다는 '흔적'을 남기는 것일까요? 왜 읽지도 않은 글에 댓글을 남기고, 왜 감당 못할 수의 사람들과 억지로 소통을 하는 것일까요?
보상때문일까요?
스티밋에서 보상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가끔 보상받지 않음을 사용하지만 대부분 보상을 열어두고 글을 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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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잘 안나는데 어떤분이 인생을 경주마에 비유하신 포스팅을 봤습니다. 정말 공감했습니다.
특히 스티밋이라는 인생에서는 더욱이요. 마치 댓글 경주를 하는 것 처럼...
뭐가 그리 급한지 여기 툭! 저기 툭! 읽지도 않고 툭! 누군지도 모르고 툭! 툭툭툭
우리는 지금 댓글 경주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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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일침을 할 정도로 제가 스티밋에 기여하고,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조금은 천천히 갔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에 50명과 소통할 능력이 안되는데 50명과 소통하려하면 제대로된 소통이 될까요..?
차라리 10명과 진솔한 소통을 해보시는것이 더 스티밋 다운것 아닐까요..?
청각 장애가 있는 저는 소극적이고 폐쇄적인 소통 방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글을 읽고도 댓글을 남기지 않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저도 이런 폐쇄적 소통방식을 조금씩 고쳐보겠습니다.
그러니 댓글 경주를 하고 계시다면 조금 고쳐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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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밋을 돈벌이수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것으로 만드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런 댓글 경주도 그에 한몫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하면 당연히 보상도 따라오겠죠. 그런데 이런 의미없는 댓글경주는 '열심히'의 의미를 퇴색시키는것 같습니다.

1일 1포스팅 못하면 어떻습니까, 1일 20댓글 못달면 어떻습니까? 그게 안되면 나의 능력이 거기까지인 것입니다.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벌려고 하다보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여러가지 갈등으로 분위기가 좋지않은 요즘 제가 괜한 목소리를 내는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의미 없는 소통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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