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 다다익선

By @granturismo2/18/2018coinkorea

2002년 즈음에 어학 연수를 빙자한 미국 여행을 두 달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래야 이력서에 한줄이라도 더 써서 취업이 될 것 같았습니다. 별다른 준비없이 무작정 땡처리 항공권을 구해 캘리포니아 북부에 살고 계시는 이모 댁으로 향했습니다.

시내 버스와 지하철의 편리함 외에는 겪어본 적이 없다보니 짧은 영어로 물어물어 버스를 몇번이나 갈아타고 어둑어둑해지는 초저녁에 이모가 사시는 소도시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집을 찾는 일은 또 다른 난관이었습니다.

길을 물어서 가고 싶었지만 일단 길거리에 사람이 없었습니다. 어찌된게 길거리에 달리는 차 조차도 별로 없었습니다.

한참을 정처없이 걷다가 저만치 앞에 백인 두 명이 보이길래 반갑게 손을 흔들었더니 저를 보고는 반대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겨우 찾은 사람들을 놓칠 수 없어 저도 큰 소리를 지르며 캐리어를 끌고 전력을 다해 그들에게 달려 갔는데, 그들은 더욱 기겁을 하며 온 힘을 다해 줄행랑을 치는 것이 보였습니다.

또 한참을 더 걷다가 한 사람을 발견하여 반가운 마음에 소리를 지르며 손을 흔들었더니 거의 빛의 속도로 자신의 차에 올라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제가 처음 미국에 가서 느낀 첫인상은 그런 것이었습니다. 사람을 보면 전력을 다해 도망가야 하는 곳.

천신만고 끝에 이모 댁에 도착하여 당황스러운 경험을 얘기했더니 폭소를 하시며 아마 저를 차이니스 갱으로 사람들이 착각한 것 아니겠냐며 짐작되는 이유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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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비트코인 챠트를 보면 과거에 나타나던 패턴과는 사뭇 달라 제가 그 당시 겪었던 당황 스러움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사고 나면 전력을 다해 내리 꽂고, 내가 팔고 나면 전력을 다해 떡상하는 그런 함정에 갖힐 수도 있는 장세입니다.

아래의 스냅샷은 2월 18일 언제 즈음 채팅방에서 제 나름의 관찰 결과를 가지고 다른 분들과 의견을 나누던 내용 중 일부입니다. 스물스물 잘 오르다가 갑자기 엄청난 속도의 하락이 왔기 때문에 최근 몇일간 있어왔던 특정 사실들을 가지고 제 나름의 추측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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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얘기지만 제 의견이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주목할만한 거래량이 없이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것이 상승 기조인지 하락 기조인지 사람마다 의견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저도 의견을 제시한 것일 뿐입니다.

저는 주식투자도 병행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에 의견을 남겨주시는 고마운 증권사 애널리스트 분들을 두 분 팔로우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 한분은 전세계적인 주식시장의 폭락이 임박했다는 메시지를 주셨고 다른 한 분은 중국발 경제 위기의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주셨습니다. 이전에 브렉시트와 같은 예상치 못했던 일을 겪은 적이 있는 저로서는 그 분들의 의견을 듣고 고민 끝에 주식을 전량 매도, 현금화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전세계적인 폭락이나 중국발 경제 위기는 커녕 오랜 횡보 하락장을 끝내고 폭발적인 상승이 이어졌습니다. 큰 하락 이후에 비중을 늘리는 저의 스타일로는 그저 변하지 않는 현금 잔고를 바라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모든 것은 저 스스로의 의사결정이었고 그 분들에 대한 고마움은 여전히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이후 저는 좀더 정보의 소스를 늘려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업종에 편중된 저의 포트를 전면 재조정하고 공격적으로 편입된 몇몇 종목이 70% 이상 상승하며 괜찮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더더욱이 현금을 활용처를 찾다가 가상화폐 투자도 시작하게 되어 이전의 투자보다 월등한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 방법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상승을, 누군가는 하락에 베팅합니다. 누군가는 결국 대형주만 살아남는다고 주장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진흙 속에 진주를 찾습니다.

또한, 저처럼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느라 항상 구닥다리 정보만 물어오는 사람도 있는 반면, 실시간으로 챠트 분석도 해주시고 긴급한 소식도 전해주시면서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얼마 전 비트코인이 $8,000을 넘어 급격히 반등할 때 재차 폭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이후 폭등하여 $10,000에 안착하게 됨에 따라 많은 분들의 비난을 받은 유명한 챠트 분석가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챠트 분석가가 따로 있어 그 분의 방송은 보지 않지만 전해 듣기로 오래된 경험과 자신만의 투자 철학이 있는 괜찮은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당처럼 내일 오른다, 내린다 이런걸 맞추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 내에서 시야와 접근법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듣돼, 투자 의사결정은 꼭 본인이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본인의 투자 경험이 적으실수록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시기 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들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뭐든지 다다익선입니다. 투자 경험이 많으신 분들 역시도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들어보시면서 자신의 접근법을 점검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저는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종목들의 지난 몇달간의 변동성과 상대 수익률을 확인해본 결과, 처음의 분석과 다르게 움직인 부분들이 다수 발견되어 향후 최적의 포트폴리오는 무엇일지 지난 주부터 고민 중에 있습니다. 또한 현재 다양한 후보 종목들을 투자 리스트에 올리고 소액씩 정찰병을 뿌려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투자 심리가 완전히 살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의도적인 상승장을 만들고 있다는 판단하에 당분간은 비트코인의 비중을 유지하다가 거래량이 늘고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12,000 이상으로 상승시에는 정찰병의 정보 수집을 토대로 다양한 알트 코인으로 전개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화를 조심스럽게 관찰하면서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새로운 뮤비들도 발굴하며 멘탈의 보존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p.s. 스팀잇은 "좋아요"의 표시로 "업보트"를 하여 자신이 가진 스팀파워만큼 상대방에게 보상을 주는 시스템입니다. 시차 등의 궁색한 이유로 댓글을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답변을 드리지 못하지만 항상 남겨주신 글은 두번 읽고 업보트를 하고 있습니다. "지갑"을 확인해보시면 소액이지만 회수를 기다리는 스팀파워를 발견하실 것입니다.

스팀잇이 마음에 드신다면 소액의 과금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적 포스팅과 소액의 과금을 동반하는 사용자층이 두터워진다면 더욱 다양한 이야기들을 이 곳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별도의 아이디를 신청해둔 상태인데, 충전을 위해 스팀을 소량씩 사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2주가 지났는데도 승인 메일이 오지 않는 건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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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오늘은 R&B 소울의 역사이자 거장, 루더 반드로스가 부르는 Endless Love입니다. 듣고 있으면 가슴이 녹아내릴 것 같은 감동에 빠져듭니다. 특히 저기 꼽사리로 나오는 여가수의 창법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ScV1qu-M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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