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코인 일자무식입니다.
당연히 남에게 코인 매수를 권할 능력도, 의사도 없습니다.
이 글은 특정 코인에 대해 관심을 끌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이 글을 읽고 특정 코인에 대한 관심이 불현듯 생겼다면, 그건 님 탓입니다.
5일전, 점심시간.
후배와 점심 먹으러 식당에 갔다.
후배가 손 씻고 오겠다며 자리를 잠깐 비운 사이, 업비트를 켰다.
‘우왓!!~ 스...스달이...’
이무기가 용이 돼, 승천하는 모습이었다.
불현듯 예전에 스팀달러 몇 개 팔아 가족 외식했다는 스팀잇 원로의 포스팅이 생각났다.
‘어머, 이건 사야 해 !!!!’
빛의 속도로 업비트에 접속했다.
근데, 돈이 없다.
‘괜찮아. <암호화폐>가 있으니까. 어디 보자. 응? 이오스밖에 없네’
지난해 12월 초, 랠리를 막 시작하던 무렵 운좋게 따라 잡은 놈이다.
‘이렇게 잘 가는 놈을...’ 팔고 싶지 않다.
하지만, 스달이 예전에 1만원, 2만원에서 놀던 놈이라던, 스팀잇 원로들의 회고담이 계속 웅웅거린다.
‘음, 이오스, 우리 영영 이별이 아니라, 잠깐 헤어짐이야, 순식간에 너를 두 배로 늘려 줄게. 옵빠 미찌!?’
이오스 4070원 매도.
스팀달러 1450원 매수 주문.
띠링 띠링 띠링 1420원, 1430원 체결.
‘흐흐흐, 주문가보다 낮게 잡히네. 운이 좋구먼!!’
오잉, 1400원, 1380원, 1360원...
‘이게 웬 떡이야, 하늘이 저가매수 기회를 주는 구나’
빗썸 접속. 나의 주력 거래소는 빗썸이다. 업비트에는 한국돈 입금이 안된다. 시세는 업비트로 보고, 거래는 빗썸으로 하는 편이다. 당연히 빗썸에 코인이 더 많다.
마음이 급하다. 스달이 언제 날아갈 지 모르는 절체절명의 순간!!
근데, 근데, 비밀번호가 기억이 안난다.
good인가? 아니라구? goodsea인가? 아니라구? 21인가? 아니라구? 5인가? 아니라구?
아~, 똥줄이 탄다.
"뭐하세요?" 그 순간, 후배가 자리에 앉는다.
“응...아..아무 것도 아냐, 버..버닝썬 좀 찾아봤어”
얼른 핸드폰을 닫았다.
후배에게 <가상증표> 취급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이틀 뒤 밤.
저녁 먹고, 컴퓨터를 켜고 습관처럼 스팀잇에 접속했다.
‘참, 그저께 스달 산 것 있지. 흐흐흐’
업비트에 접속한다.
‘10,000원? 아냐 5000원이면 돼. 야냐, 아냐 딱 3000원만!!’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흐흐.
업비트 접속. 두구두구두구...따단~~
스달 1220~1230원. -15%.
으으으음음...........
‘괘..괜찮아, 싸나이 가는 길, 눈도 오고 비도 오는 거야. 괘..괜찮아’
에잇, 스팀잇이나 둘러봐야겠다.
‘오잉~. 퀀텀버스 출발한다구?’ 고래가 글을 올렸다.
승객이 모두 내려야만 출발한다는 그 전설의 버스!?
‘드디어 출발한다 말이지, 모두 내렸다는 말이지, 나 혼자 타세~ 어서 타세. 스달, 우리 인연 여기까지인가봐. 잊지 않을게’ 가까스로 탔네’
이별을 고할 땐 부드럽고, 새순의 향내는 포근하다.
스달 매도. -15%
퀀텀 2840원 매수.
‘휴
5분 뒤, 거짓말처럼 퀀텀이 달리기 시작했다. 2900원 3000원 3100원...
‘그래~ 달려라 퀀텀, 모두 다 내렸어, 나혼자 주욱 타고가는 거야아~~궈 궈 궈 ~~’
오잉, 왜...왜 그래. 갑자기 멈추더니, 슬금슬금 빠꾸를 ...
3100원 3000원 2900원 2800원 2700원,,,
‘야야, 쿼, 쿼, 아니 또, 또, 똥텀!!! 갑자기 왜 그러는 거얏?
뭐? 뭐라구? 나도 내려야 간다구????’ 우쉬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이오스 4150원. 4070원에 팔았으니 2% 비용 발생.
스달 -15%(손실 확정)
퀀텀 2760원(-2.7% 평가손)
수수료까지 합하면 -20%. 완전 흑우 그 자체.
그날, 빗썸 비밀번호를 기억나지 않게 해주신 하늘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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