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보다 치명적인 병을 아시나요?

By @gomsee4/26/2018kr

안녕하세요. 곰씨 스팀잇 입니다.
여러분, 혹시 블랙독 증후군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캡처.PNG

블랙독 증후군은 검은 색을 가진 개의 입양을 기피하는 현상으로, 통상 검은 털의 개는 흰 털을 가진 개에 비해 입양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는 용어다. 이는 검은 개를 터부시해온 역사와도 관련이 있는데, 영어 사전에도 블랙독(black dog)이라는 단어는 '검은 개'는 물론 ‘우울증’, ‘낙담’이라는 부정적 뜻으로 풀이돼 있다. 특히 영국의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의 경우 “나는 평생 블랙독(검은 개)과 살았다.”며 평소 자신을 괴롭혔던 우울증을 검은 개에 비유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블랙독 증후군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저는 우울증을 단지 '정신질환' 이라고 여기지 않고, '암' 같다고 생각합니다.
암에선 치료 시기를 놓쳐버리면 시름시름 앓다 목숨까지 잃게 되는 위독한 병인데, 우울증도 똑같이 치료 시기를 놓쳐버리면 시름시름 앓다 목숨을 잃게 된다는 것 입니다.

제가 23살이 됐을 때에 저의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술을 먹고서는 옥상에서 뛰어내렸다는..
믿을 수 없었고,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허나 제가 도착한 장례식장에는 제 친구의 사진이 걸려있었고,
제 친구와 참 닮은 언니가 서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평소에 한번씩 만나자~ 커피 한잔 하자~

라면서 저를 불러주곤 했는데 그때에 저는 뭐가 그리 바쁘다고
그 친구의 손을 잡아주긴 커녕 얼굴 한번 비춰주지 못 했습니다.

그게 마음에 깊숙히 박힌 가시처럼 저를 괴롭혔습니다.
나 따위가 도대체 뭐라고 친구가 저를 불렀을 때 그렇게 비싸게 굴었을까,
한번이라도 얼굴을 보고 이야기라도 나누고 손이라도 한번 잡아줬다면
그렇게했어도 이런 일이 생겼을까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서
기절할 때 까지 울었던...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연예인들의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도 참 많았는데요.
그 연예인들의 자살은 '베르테르 효과' 로 인해 주위의 사람들까지 죽이는
암 보다 더 치명적인 병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말들을 쓰다보니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지 모르겠네요.
사람의 힘듦은 누구와 비교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본인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그래도 오늘을 이겨내며 꿋꿋이 살아가는 너

정말 잘했어. 정말 수고했어. 오늘도 잘 버텨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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