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독해 ] 첫 인사 드립니다.

By @galisany3/13/2018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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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팀잇 가입한지 얼마 안 되는 newbie 입니다. 이곳에 처음 써보는 글입니다. 저는 영어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나 페이스북같은 기존 SNS 활동은 꽤 오래 해왔지만 전혀 생소한 개념을 기반으로 한 이곳은 선뜻 적응하기 어렵네요.

가입하고도 한동안 스팀잇의 각종 개념들에 대해 공부도 하고 이런 저런 글들을 기웃거리며 말하자면 분위기 파악을 했습니다. 새로운 것들에 나름 열려있다 자부했는데 '비트 코인' 이라든지 이더리움이 어떻고 하는 전문 용어들로 도배된 글들을 보면 분명 한국 글인데 영어 기사 보는것 보다 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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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든 지식을 쌓았으면 자기만 끌어안고 있기보다 여러 사람과 나눌때 가치가 더 빛난다고 봅니다.

영어가 좋아 영어에 빠져들었고 결국 가르치는 직업까지 갖게 되었지만 단순히 영어 강사가 아니라 서양의 언어를 통해 들여다본 서양 문화권만의 지식들 중 우리 마음에도 양식이 될 것들을 나름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것들을 이곳을 통해 함께 나누었으면 합니다.

첫 글이지만 짧은 명문 하나 소개드립니다.

We do not have to know everything about something in order to understand it; too many facts are often as much of an obstacle to understanding as too few.

[ Mortimer J.Adler, How to Read a Book 중에서]

[해독]

우리는 무언가에 관해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말이다. 너무 많은 사실들 (지식들) 은 종종 이해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된다. 사실들이 ( 지식들이) 너무 적은것 만큼이나 말이다.

[독해]

무언가에 관해 샅샅이 모든 것을 다 알아야만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에 대해 너무 몰라도 안되지만 때로는 너무 많이 아는 것이 오히려 그것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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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글을 읽는데 '해독' 과 '독해'라는 개념으로 구분합니다. '해독'은 글의 진정한 의미는 모른채 그저 글씨 자체를 파악하기 급급한 해석입니다. 반면 '독해'는 말 그대로 글 내용을 '읽고'(read) 그 의미를 '이해'하는 (understand) 행위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지도할때 구분해서 쓰는 개념입니다. 어떤 글이든 '해독'이 아닌 '독해'를 하도록 노력하셨으면 합니다.


영문을 읽다가 조금 길고 구조가 복잡한 문장을 만나셨을 때는 '뼈대'와 '군살'을 구분하시면 쉽습니다.

윗 문장에서 뼈대만 추려내면:

We do not have to know everything about something in order to understand it; too many facts are an obstacle to understanding.

[ 무언가에 관해 샅샅이 모든 것을 다 알아야만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에 대해 너무 많이 아는 것이 오히려 그것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된다. ]

이라고 하겠습니다. 원문에서 생략된 부분을 눈여겨 보십시오. 이해되실 겁니다.

이렇게 꼭 필요한 뼈대부분만 발라놓고 보면 문장이 비교적 간단해지고 눈에 잘 들어옵니다. 급할때는 이렇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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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대' :문장에서 꼭 필요한 부분

'군살' : 꼭 필요하지는 않고 있으면 좀 더 이해를 돕는 부분

이 역시 저 개인적으로 구분해서 쓰는 개념들입니다.

물론 말이 쉽지, 문장에서 '뼈대'와 '군살'을 구분하는 것이 금방 되지는 않습니다. 오랜 기간 영문을 읽으시면서 터득되는 감각입니다. 물론 이 둘을 쉽게 분간해주는 장치들도 몇 가지 있습니다. 앞으로 기회되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많은 경험을 통해 감각을 터득하는 것이 정도라 하겠습니다.

세세한 설명까지 이 글에서 하기는 무리일듯 합니다. 가볍게 지나가듯 보시면서 영어 공부에 도움도 되고 기왕이면 마음에 영감도 얻는 시간 되셨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뭔가를 완벽하게 다 알아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게 아니라 핵심 몇 가지만 제대로 알면 굳이 나머지를 다 몰라도 득도할 수 있다는 이 말처럼 저도 스팀잇에 대해 그동안 지나치게 모든걸 다 알고 시작하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장고끝에 악수라는 말처럼 때로는 번뜩이는 '영감'이 온갖 논리를 이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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