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밤을 세워서 겨우 한줄 에러를 잡다.

By @foworld7/27/2017kr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다 수학과로 도망을 갔다.
유달리 공대에는 천재들이 많았다.
계산기처럼 간단한 로직을 밤새도 못만드는 내 실력을 보니 이쪽으로는 안되겠다고 판단.
그리고 뭔 놈의 과제하고 퀴즈, 시험이 많은지.
이러다가는 내 대학생활의 낭만따위는 없을꺼라 생각하고 자연대로 전과를 했다.

아~ 수학과 정말 좋았다.
뭐 만들어서 제출하는 것도 없고 그냥 시험만 잘보면 장땡이였다.
프리젠테이션도 없고, 팀 과제도 없다.
논문도 없다. 그냥 졸업시험 한방이면 끝이였다. 

그런데...난 지금 알바로 코딩을 한다.
웹프로그래밍 학원을 다시 다녀야 할 판이다.
겨우 한줄 에러를 못찾아서 헤매는 내 실력이 불쌍하다. ㅠ.ㅠ

대학시절 당시 그렇게 어려웠던 전공을 열심히 공부한 친구들은 지금 스마트폰의 대세속에 다들 자리잡고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졸업 당시에는 IT 버블이 꺼진 시점이라 월급 150만원에도 취업하기 힘든 시절이였는데 지금은 다들 모셔가려고 난리다.

인생을 너무 편하게 쉽게 살려고 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긴 했지만 전혀 무관한 삶을 살고 있으니...
이 넓고 얕은 지식이 참 애증스럽다.

아...다행이다.
그래도 선물옵션 분야는 프로니 이거라도 잘해서 먹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8월 옵션 만기때는 꼭 대박을 낼테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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