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달이 넘게 토요일 독박 육아를하고있다. 남편이 서울로 금요일 토요일 교육을 받으러 가기 때문이다... 그래 독박육아 한달쯤 할수 있지 그래그래, 그런데 눈치 없는 남편네 회사는 일주일에 한두번씩 회식을 한다. 그리고 금요일 하루를 빼고 가야 하므로 금요일 업무까지 마쳐야 하므로 야근까지... 최근에는 교육이 마무리 단계라 레포트 작성한다고 꽉채워 일주일동안 회사에서 레포트 작성을 하고 늦게 집으로 귀가를 했다.
남편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최근 카톡 대화내용은 연신 남편의 사과다. 생각해보면 회식도 교육을 받으러 가는것도 다 가족들을 위해서 하는건데.. 미안하다고 연신 카톡을 보내는 남편도 안쓰럽긴하다. 남편의 사과에 나는 쿨내나게 괜찮다고 대답했었다. 하지만 속마음은 쿨내나지 못했다. T^T
말은 쿨내진동했지만 행동은 평소와 달랐다. 싸움을싫어하는 남편을 만난뒤로 나는 뒤끝있는 여자가 되었다. 마음속에 응어리를 품고 사는 성격이 아닌지라.. 즉시즉시 풀어야 하는데...남편의 미안하다는 공격에는 늘 브레이크가 걸렸다. 늘 우리의 싸움은 스탑이였다. 그래서 나는 최근 남편에게 눈치 아닌 눈치를 주고 있었다.
이번주 금요일 드디어 남편 교육이 끝난다. 교육과 함께 제출해야하는 레포트도 끝냈다고 했다. 드디어 나도 주말 독박육아에서 해방되어 그런지 화가 스르르 풀렸다. 남편의 눈치 없는 회사는 어제도 회식을 했지만... 교육이 끝난것을위안삼고 진심으로 어제는 회식에 잘 참석하고 오라고 했다. 남편이 나에게 날개없는 천사라 립서비스를 했다. 마음에 없는말이라는거 알면서도 그냥 쓱 풀려 버린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식탁위에 봉지가 있었다. 쓰레기인가 했는데..
눅눅하면서 고소한 기름냄새가 난다. 봉지안을 보았더니..
치킨을 보자마자 피식 웃음이 나왔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하더니..
싸우진 않았지만.. 나의 화를 풀어주려 치킨을 사온 남편이 귀엽기 까지 했다. 크큭.
이래서 부부가 미운정 고운정 들어서 사는건가 보다.
오늘밤 아이 재우고 둘이서 영화 한편 봐야 겠다.
그래그래, 이런게 행복이지... !
저희 부부의 소소한그냥 사는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도 행복한 수요일 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