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에 전율이 돋는 단 하나의 방법 - 영화 '덩케르크' ②

By @feelest8/3/2017kr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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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용산까지 기어코 갔습니다. 12시 40분 영화였는데 저는 9시에 일어나 준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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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IMAX에 대해 잘 알고있는 영화광들에게는 덩케르크의 개봉이 굉장히 구미가 당기는 소식이여서, 정말 영화 자리싸움이 콘서트 티켓팅을 방불케 했습니다.

용산의 티켓 풀리는 시간이 대부분 저녁 시간대더라구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매일 새벽 3시까지 기다린...) 제가 3분 전에 확인하고 또 3분 뒤에 확인했을 때 자리가 400석이 나가있더라구요.

나쁘지 않은 사이드 석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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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3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제 추천좌석은, F열입니다. 1.43:1 화면비를 자랑하는 용아맥 (용산 아이맥스)는 거의 1:1 정사각형 비율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위로 갈 수록 몰입감이 떨어진다 생각합니다. F열 가운데좌석이 가장 제격일 것 같다 생각합니다.


덩케르크는 해변에서의 7일, 바다에서의 1일, 하늘에서의 1시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세 이야기가 단숨에 겹쳐지죠.

영화에 몰입하다 보면 세 시점이 겹치는 부분이 있을텐데 위화감을 전허 느끼지 못합니다.

덩케르크는 전쟁 영화가 아닙니다.

전쟁 중의 피 튀기는 장면, 오열하는 장면, 나는 돌아가면 ~~를 할테야 등의 대사, 없습니다.

최소한의 대사로 전쟁통의 잔인함, 무기력함에서 나오는 모습, 해변에서 보트를 기다리는 모습 ...

가장 무서운 장면 없이도 무서운, 그렇기에 휴전 상태인 남•북의 미래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스 짐머의 시계침 째깍거리는 소리는 마치 놀란의 전작인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의 트랙 1번 <Why So Serious?의 긴장감과 공포감 비스무리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오케스트라 선율에 맞춰 째깍거리는 소리, 정말 예술입니다.

놀란의 수려한 카메라워킹, CG를 안 쓰기로 악명이 높은 그는 덩케르크에서 1300명의 엑스트라와 합판을 사용했고, 박물관에서 본 선박과 비행기를 개조해 촬영했고 비행기 앞좌석에 카메라를 태워 찍었습니다.

극사실주의를 자랑하는 놀란 감독과 한스 짐머의 소름돋는 소리가 합쳐진, 온 몸에 전율이 돋는 방법, 덩케르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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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그저 예술로만 보아주세요 ...

굳이 영화표가 풀린 지 10분만에 리셀하고, 영화 시간 10분 남기 전에 다 취소해버리면 정말로 영화를 보고싶으신 분들이 못 보게됩니다..

(용아맥 가실 분들은 영화 시간 20분 전 정도면 표가 저절로 풀립니다 ㅎㅎ)


☆☆☆☆☆점

#아이맥스 첫 경험, 그 것도 레이저에서, 놀란+짐머의 작품, 이제... 아이맥스 보기는 글렀다...
#아마 용아맥 아니였으면 4점이였을듯.
#제발 용아맥 가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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