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인생에서 스스로의 인생의 주재자가 되어 살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하며 살아가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처럼 보입니다.
사회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강요합니다.
초중고등학교 입학, (좋은) 대학교 입학, (안정적)직장 취직, 내집마련, 결혼, 출산...etc
이렇게 사회가 정해놓은 일종의 교과서대로 살다보면 어느새 피곤한 삶에 찌든 직장인이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출근이 싫지만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으므로...
저 역시 사회가 정해놓은 많은 통념들을 따르면서 살아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고, 안전하고 평탄하다고 검증된 길이 정도(正道)인 것으로 받아드리며,
진학, 취업 등 인생의 수많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판단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과연 '사회적 통념을 따르는 것이 옳은 것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이 질문은 제 머리속에서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엘런머스크는 어떻게 생각하고 실천하는가?' 라는 글을 읽게 되었고,
(원문출처:http://waitbutwhy.com/2015/11/the-cook-and-the-chef-musks-secret-sauce.html
번역문출처:https://hahnryu.com/2017/05/22/elon/)
어떤 주장이나 사건, 사물을 이해할 때 제1원리로부터 추론하기를 실천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즉, '원래 그래왔어, 우리 부모님이 그랬어'라는 통념이 아니고 이 일이 과연 무엇인지 근원까지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실제로 인류를 발전시켜온 물리학적 사고방식과 가깝습니다.
사회적 통념은 시대정신을 반영합니다.
2017년 지금 2030세대의 최선호 직업은 공무원, 공기업직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렇게 된 배경에는 우리 부모님 세대가 IMF시기를 겪으면서 느낀고통의 반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을 바쳐온 직장에서 짤리고, 한순간 실직자가되어 빚더미에 앉고 재기에 큰 어려움을 겪은 부모님세대라면 고용의 안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셨을 겁니다.
그렇기에 우리 자녀들에게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는 것이 최고다'라는 인식을 시나브로 심어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우리 부모님 시대와 다릅니다. 부모님 세대는 한국의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했던 세대로 당시 많은 회사들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고,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던 세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회사의 발전 = 개인의 발전'이 성립되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저성장 시대로 회사의 발전에 올라타는 것만으로 개인의 발전과 직결될 수 없는 시기입니다. 튼튼하다고 여겨지던 대기업들도 한순간에 무너져 작은 기업에 인수되고 파산하는 등 일이 비일비재하기에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옛말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공무원과 공기업에 취업하려는 것도 바람직한 사회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젊은이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당연히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확실한 건 선택의 폭이 너무나도 다양해졌다는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지금은 '1인 미디어'를 꼽겠습니다. 개인이 콘텐츠를 만들고 그것을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은 10여년 전만해도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10년전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 가능했던 것과 지금 가능한 일이 확연히 다른 것 처럼 직업의 선택과 같이 어떤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에는 지금 현재 시대에 가능한 것을 전제로 두고 의사결정을 해야합니다.
'엄마가 이 직업이 좋다고 그랬어'라는 전제를 깔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가능한 것을 전제로 두고 미래에 일어나야 할 일을 생각하며 의사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 보다도 그러한 결정을 내리는 '사고 process'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통념을 근거로 한 것이 아닌 가장 근본적으로 들어가 나 자신과의 대화와 로지컬한 사고프로세스를 통해 얻어내는 결론. 그것이야 말로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지 오래되지 않았고, 이제 '사고(생각)'연습을 하는 단계입니다. 그 연습을 위해 제가 지금까지 발견한 가장 좋은 프레임은 '물리학'과 '프로그래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결론에 다다르니 회사를 더 다니기가 힘들어졌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것이 오히려 더 리스키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회사에 다니며 대출을 받아 집을사고, 차를사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정석으로 알려진 이 길이 저는 정답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정석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참 쉽지 않지만, 타인과 환경에 이끌려 살아가는 삶, 그저그런 인생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실수하고 리스크를 짊어지더라도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고 주재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창업을 하는 것이 저의 가치관과 자아를 실현하는 가장 맞는 길이다라는 판단을 했고, 지난 17년 6월 7일 사표를 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이 길이 사회적 통념들이 바탕이 되어 쌓아져 왔다면 이제부터는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길을 열어갈 것 입니다.
저를 지탱해주는 삶의 지지대가 올바른 것인지 아닌지 판단도 안하고 교리를 주입시키는 교회나 법당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실험실이 제가 딛고 있는 지지대가 되도록 인생을 실험실로 삼고 살아가고자 합니다.
지난 여름 사표를 내고 현재는 중국 베이징으로 석사공부를 하러 왔습니다.
인터넷금융학을 전공하면서 지식도 쌓아나가고 가장 활력이 넘치는 중국 시장을 직접 체험하면서 창업을 하기 위함입니다.
앞으로 창업, 그리고 저의 전공과 관련된 이야기(요즘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블록체인이 가장 큰 화두겠네요 ), 미래기술, 중국 창업 등에 대해 글을 써가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과 이 곳에서 즐거운 교류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