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마스터 일상 #1 대학의 전공을 선택한다는 것

By @edumaster3/10/2018kr-newbie

ceo1.png

작년, 수시 원서 접수를 하는 8월에 한 남학생이 원서를 쓰기 위해 저를 찾아왔습니다.
간호학과를 다니고 있는 대학교 1학년 학생이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용을 훑어보니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 진로는 역사교사였습니다.

역사가 너무 재미있어서 공부할 맛이 났다며,
공부하기 바쁜 고3 시절에도 5군데 이상의 역사적인 지역을 답사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은 왜 간호학과로 진학한 거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담임선생님과 부모님의 설득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역사 전공해서는 먹고 살기 힘들다.
취업이 잘 되는 학과로 진학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그 학생은, 그렇게 자신의 점수에 맞는 간호학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러나 학교 다니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3월 한 달을 출석했을 뿐인데,
학교에서 나는 약품 냄새(?)를 이기고 강의실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표현하더라고요.

그렇게 한 달을 다니고 학교는 그만 두었다고 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하고 싶은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그래서 다시 진학하려고 찾아왔다는 고민을 이야기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역사 공부 중 어느 부분이 흥미있었냐는 질문에,
‘전쟁사’가 너무 재미있었다며
한국사 속 전쟁 뿐만 아니라 세계사 속 전쟁의 내용과
전쟁 후의 국가 간의 관계, 그것이 각 나라의 경제와 문화에 미쳤던 영향까지
눈을 반짝이며 설명하는 모습을 보며,
‘하고 싶은 것, 잘 할 수 있는 것’이 곧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kyslmate님의 글을 읽으며 저의 경험이 떠올라 적어봤습니다.

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