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있는 집사생활] 03. 일어나 나랑 놀아줘

By @dailycat2/7/2018kr

수정됨_20180207_1.jpg


첫 날, 분양해주셨던 분이 단단히 당부하셨던 말.
"고양이는 환경이 바뀌면 스스로 적응할 때 까지 기다려야 해요. 너무 많은 관심 주지 마세요."

우리 가족은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분양해주신 분의 말씀은 곧 진리였다. ㅋㅋㅋ
아는척 하지 말라고 해서(?) 뭘하든 신경도 안쓰는 '척',
5쌍의 눈이 오로지 코코의 꽁무니만 쫓기를 2시간.

온 집을 돌아다니며 탐색하기 시작하더니,
10시간을 넘게 잠만 잤다.


수정됨_20180207_2.jpg


사실 말도 걸고 싶고 놀고 싶고 만지고도 싶었지만,
욕망(?)을 참고 첫 날을 보냈다.

그런데...
다음 날도,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코코는 하루에 10시간씩 잠만 잤다.
(야행성이라 밤에 실컷 돌아다니고 해뜨면 자기 시작)


수정됨_20180207_4.jpg


생각해보면 이제 막 3개월 되어가는 아깽이였으니 당연했지만,
우리 가족은 자고 있는 코코를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진짜 믿을 수 없었던 건 단연 엄마였다.
코코가 추울거라고 이불을 깔아주고,
전용 담요를 만들어 덮어주는 우리 엄마가 난 너무너무너무 낯설었다..


수정됨_20180207_3.jpg


코코는 유난히 방석을 좋아했는데,
캣닢이 들어있는 베개를 쥐어주면 저렇게 자기도 했다.
세상 귀여워..!!!!!


수정됨_20180207_8.jpg


이런 천사가 우리집에 오다니..!!!!
매일매일 코코가 자는 모습만 봐도 행복했다.


수정됨_20180207_7.jpg
(잠자는 냥병x.jpg)


완벽하게 적응한 코코는
이제 슬슬 자신이 어떤 고양이인지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70207.gif


캣초딩이라 포장하고 '사냥꾼'이라 부른다.
그리고 나 또한, 코코에게 '먹잇감'이 될 줄은 이 땐 몰랐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