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있는 여기 심천에도 이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조금씩 불어와 가을이 오고있음을 느끼고 있는데요,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이 곳에 온지 꽤 되었는데, 제대로 된 중국배경의 사진과 일상포스팅을 하질 못한것 같아 오늘 이렇게 올려봅니다. ^^
NHL China Games (Boston Bruins vs. Calgary Flames)
캐나다도 미국도 아닌 중국에서 하키게임을 실물로 보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었는데, 지난 9월 15일 NHL 하키경기을 저희가 사는 동네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볼 수 있다고하여 친구들과 함께 직접 가서 관람을 했습니다.
경기장 규모도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였고, 하기경기를 직접 보게된 것도 처음이라 그런지 많이 시작하기 전부터 많이 설레였었습니다. 또한 선수들 아우라가 마치 연예인들이 모여있는것 같았어요. +ㅅ+
태풍 '망쿳'
지난 9월 16일, 중국에 태풍 망쿳이 오기 전날의 마트 사진입니다. 야채코너에 야채들이 거의 바닥이 났더군요. 더군다나 저희가 그 곳에 간시간은 늦은 저녁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태풍이 온 날은 저희 아파트 건물 전체가 휘청거리더군요. 건물이 휘청거리자 덩달아 거실에 있었던 조명들도 휘청거렸고, 전기도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했었습니다. 다행이 하루가 지나자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창해졌었어서 큰 피해는 없이 지나갔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밖을 나가보니 도롯가에 많은 나무들이 사진과 같이 쓰러져 있더군요. 0ㅅ0 이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에 의한 사고와 건물의 붕괴로 사망하신 분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다시한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중국 요리
남편과 저는 겨울을 제외한 3계절(봄, 여름, 가을)을 좋아합니다. 이유는 야외에서 요리를 먹거나 맥주를 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이 곳은 저희 부부가 금요일이나 주말이면 종종 오는 먹자골목입니다. 먹자 골목에서 오늘 보여드리는 식당은 한번 가보았는데, 기억에 남아서 소개를 해드립니다. 특이한 풍경은 테이블 위에 랩으로 쌓인 컵과 접시가 보이시나요? 손님들이 거기 앉으면 가게에서는 뜨거운 물이 담긴 주전자를 주는데, 손님들은 랩을 뜯고 컵과 접시를 그 뜨거운 물로 한번 헹군 다음에 컵에 2번 째로 따른 물을 마십니다. 현지인 친구말로는 많은 중국인들이 그릇이 완전히 깨끗하지 않을 거라는 불신이 있기도 하고 남쪽지방에는 파리나 날파리가 많아서 습관적으로 씻는다고 합니다. 제가 이 곳에 와서 가본 식당에서 파리나 날파리는 제대로 보질 못한 것 같은데도 사람들이 다 그렇게 하니 신기하더라구요. 저는 식기가 더러울거라는 불신은 없지만 그 문화나 현지 사람들 행동하는 것이 너무 흥미로워서 따라는 합니다.^^
조금 익숙해 보이는 것은 테이블 한 가운데 솥이 박혀있어서 테이블 안에서 한국의 삼겹살이나 닭볶음밥을 먹듯이 이 곳에서는 솥안에 재료들을 넣어서 즉석으로 요리를 해 먹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요리를 좋아합니다. 중국 특유의 향이 느껴지면서 여러야채들과 닭고기가 어우러져 다양한 식감을 한번에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쪽으로 붙어있는 건 밀가루 빵인데, 고기/야채/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저 요리 안에 샐러리가 들어가는데, 저는 샐러리가 그렇게 맛있는 야채인줄 저 때 더 느꼈던것 같아요) 아직 한자를 다 아는 수준은 아니여서 음식이름은 제대로 익히지 못했어요. ㅜㅠ 혹시 이 요리의 이름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 특이한 점은 중국 음식에 들어가는 닭은 한국과 손질하는 방법보다는 좀 더 와일드한 것 같습니다. 한국의 뼈있는 닭요리를 먹을 땐 뼈를 발라내기 수월한 반면 중국의 닭요리를 먹어보면 닭고기덩어리가 잘게 썰려있고 그 속에 작은 뼈 조각들이 여기저기 박혀있어서 먹을때 한국요리보다는 조금 먹기가 번거로웠던 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중국에서의 일상
최근에는 한국에 있는 클라이언트로 부터 작은 프로젝트를 맡아 집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장기적이고 더욱 탄탄한 프리랜서 활동을 위해 이것 저것 준비중에 있습니다. 저번 주에 드디어 타오바오(중국의 G마켓 같은 온라인샵)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오프라인으로 쉽게 구입하지 못했던 작은 가구와 화분, 미술도구들을 구입했고 이번 주들어 택배가 하나 두 개씩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휑하게 허전했던 방이 조금씩 채워지네요. 또한 베란다로 배치를 해두었던 식물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쑥쑥 자라 오늘 도착한 새 화분에 분갈이를 할 예정입니다. (마음 같아선 베란다 정글을 만들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군요. 다음에 한번 중국에서 들인 제 식물 친구들을 소개해 드릴께요!) 모두들 평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이 글은 @arronhong님의 깔끔한 레이아웃을 참고하여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