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365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정액제 오피스입니다. 한 번 구매로 평생 사용이 가능한 오피스 Yearly 넘버링(2007, 2013, 2016…) 버전과는 다르게, 매달 또는 매년 단위로 끊어 결제해야 합니다. 물론 길게 쓸수록 더 비싸지지요. 하지만 365가 비싼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기능이 강력하고, 지원이 꾸준하다는 점입니다. 오피스 2013의 등장 이후 나타난 365 요금제는, 언제나 최신 기능과 최신 버전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기존 Yearly 넘버링 사용자들도 중요 기능 업데이트나 보안 업데이트의 경우에는 제공받지만, 버전이 판올림되거나 세세한 기능 업데이트들까지 제공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365만의 독점 기능들도 있으니, 파워 오피스 사용자라면 당연히 필수 아이템입니다.

다만 유일한 문제점은 바로 가격. 조금 비쌉니다. 정액제인 만큼 크랙 같은 것도 불가능합니다. 5대의 기기에서 동시 사용 가능한 Home 버전이 연간 12만원, 1대의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한 Personal 버전이 연간 9만원이면 말 다 했죠. 오피스 2016이 18만원인데, 무시무시한 가격입니다.

다행히도 국내의 일부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로 인해 학생 동안 무료로 오피스 365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원래는 이 사용권을 썼는데, 어째서인지 잘 쓰던 계정이 정지되었다고 뜨더군요. 새로 사는 것보다 말하는 게 귀찮아서 그냥 일반 버전을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베이에는 뭐든지 다 있죠. 네, 뭐든지 다 있어요. 이런 데서는 아마존보다 더 자유도가 높죠.

검색창에 office 365를 입력해 줍니다. 그러면 오피스 365 요금제에는 있지도 않은 평생 요금제를 5천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파는 판매자가 수십 명이 나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모종의 방법으로, 정말 평생 오피스 365가 제공된답니다. 저는 가장 싸게 파는 판매자에게서 구입했습니다. 1.99파운드, 실제 결제할 때는 2.65달러로 결제되어 3000원으로 구매됩니다. 계정이 없다면 하나 만들고 과감히 Buy it Now를 눌러 줍니다.

주문하고 나면 30분 이내에 이런 메일이 하나 도착합니다. 저기 써진 대로만 하면 됩니다. portal.office.com 에 접속해 나온 계정 정보를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바꾸면 등록이 끝납니다. 이제 오피스 365 관리 페이지 홈으로 들어가 다양한 기능들에 놀라면서 둘러보거나(원드라이브 1테라가 공짜입니다!), 바로 설치파일을 다운받아 오피스를 설치하셔도 좋습니다.

이제 활성화를 할 시간입니다. 최대 5대의 기기에 설치 가능한 라이센스이고, 사용하지 않는 기기는 연동을 해제할 수도 있으니 걱정 마세요. 아무 오피스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상단의 로그인 버튼을 눌러 로그인해 줍니다. 그러면 이 기기에서 오피스 365 활성화가 되고 연동됩니다.

다만 흠을 하나 잡자면, 판매자가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채널을 ‘지연 채널’로 설정해 두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업 등에서 사용하는 업데이트 채널입니다. 일반적인 소프트웨어의 LTS 버전에 해당하는 채널로, 검증된 안정성을 보장하지만 신기능은 빨리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 건의 해결법에 대해서는 별도 글에서 설명하겠습니다.
한편 날카로우신 분이라면 여태껏 글을 읽으며 의뭉스러웠던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째 결론을 보면 다 들어맞죠.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답은 바로 아래 사진에 있습니다.

찾으셨나요? 중간에 있습니다. for EDU, for Education. 바로 교육용 라이선스였던 겁니다. 특정 도메인에 모종의 방법으로 판매자가 교육 시설 등록을 하고, 거기에서 계정을 만들어 파는 것입니다. 이 라이센스를 유지하는 데 돈이 드는지 어쩌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참 기가 막힌 방법이네요.
뒷맛이 썩 좋지는 않은 구매법이지만, 그래도 이런 저가에 오피스 365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자체는 괜찮은 듯 합니다. 언젠가 여유가 생길 때면 정식 라이센스를 구입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