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은 여행과도 같다?

By @cpal12/19/2017daily

회계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출장이 잦은 편이다.
동기들은 이에 대해서 상반된 반응을 보이곤 한다. 누군가는 돈쓸일도 없고 출장비도 쏠쏠하게 모여서 좋아하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다른 누군가는 밖에서 자고, 짐싸기도 귀찮다고 매우 싫어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출장이 좋다. (아직까지는 말이다..월화 부산에 갔다가 수목금 강원도로 보내버리는 홍길동식 출장은 나도 극혐이다) 내가 출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출장을 갈 때는 여행을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가기 때문이다.
여행에서의 재미는 고생과 비례한다고 하는 흔한 말처럼.. 출장도 이와 닮은 점이 있는듯 하다.
운이 좋아서 부산으로 필드가 걸리면 퇴근하고 고향친구들도 만나고, 부모님 집에서 잘 수 있는 찬스를 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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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생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충청남도의 시골로 출장을 간적이 있다. 거기는 온통 논뿐이고, 가로등은 그 지역 특산물이라고 하는 구기자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주변에 뭐가 없어서 심심하긴(할 뻔 했다..어찌나 회식을 자주하던지 숙소로 돌아가면 피곤에 못이겨 쓰러져 자곤했다) 했지만 "이런 일이 아니었으면 내가 여기를 와 볼 일이나 있을까"라고 생각을 하면 시골동네의 지루함 마져도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이것이 바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혹은 요즘말로 "정신승리"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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