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틀 뒤면 EOS가 중대발표를 한다고 합니다. 댄이 스팀 2.0을 공언하고 나온 상황에서 마냥 반갑지만은 않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말처럼 상대가 어떤 준비를 하는지 잘 예상한다면 적절히 대응하며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제 예상부터 말하자면 저는 개인인증, SNS, 기본소득 세 가지가 결합된 dApp이라고 봅니다.
먼저 개인인증은 가장 최근 나온 소식에서도 나와 있습니다. iOS기반 인증 앱 시연 코드가 공개되었는데요, Face ID 기반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코드와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github.com/EOSIO/eosio-reference-ios-authenticator-app

근데 왜 인증일까요? 블록체인인데? 저는 댄의 경험이 큰 작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댄이 스팀잇에서 고생했던 이유 중 하나가 버니(우리가 아는 스팀잇의 그 버니놈)인걸 아시나요? 과거에도 버니가 계속 비난을 해서 댄이 기분이 많이 상했기도 했고, 그러면서 인증의 필요성에 대한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버니가 아직도 익명이기에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점도 마음에 쌓인 요소 중 하나겠지요.
그러면 개인인증이 가장 강력하게 작용하는 댑은 무엇일까요? 아마 SNS일 것입니다. 비록 신원이 노출되지 않더라도 동일인이라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어도 상당한 자정작용과 역동성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메이저 SNS가 익명을 지원하면서도 동시에 개인인증이라는 하나의 추가적인 레이어를 지원하는 것은 비난 법적인 문제 때문만은 아닙니다.

트위터의 본인인증 뱃지입니다
그리고 최근 본인인증이 강력하게 쓰일 수 있는 영역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본소득입니다. 국가사회에서는 시민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서 기본소득을 구현할 수 있지만 익명인 블록체인에서는 추가적인 인증 레이어가 있어야 기본소득이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수많은 부계정을 만들어 어뷰징을 하겠죠.
기본소득이 있으면 SNS도 활성화될 수 있고, 이렇게 활성화된 SNS는 EOS 위에서 일어나는 다른 활동들을 촉진시키는 매개체가 됩니다. 그리고 이는 EOS의 가치를 전체적으로 끌어올려 기본소득을 더 높여줄 것이고요.
그럼 스팀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여러분이 이 얘기가 익숙한데... 라고 생각하시면 정확히 보신 것입니다. 인증과 기본소득은 제가 트립스팀과 함께 이미 한국 내에서는 구현해놓았습니다. 이 레이어를 SNS에 올리는 것은 SCOT에 몇 가지 수정이 필요한데 그것이 완료되면 기획을 진행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나중에 SMT로 가야죠)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확장을 하려면 지금 모델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화번호 인증은 매우 특별하고 강력한 데 비해 다른 나라는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제가 지금 보고 있는 솔루션은 디커머스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시빅입니다. 이를 활용한다면 비록 중앙화된 방식이 개입되긴 하지만 효과적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개인인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팀에서 활용해서 계정을 쉽게 만들고, 기본소득을 받고, 인증된 계정끼리 새로운 레이어를 만드는 서비스 구현은 그리 먼 일이 아닙니다. 이걸 블록체인 전용 솔루션으로 구현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적절한 혼합을 통해 만들어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고, 강력할 수 있습니다. 아직 6월 1일에 무엇이 나왔는지 알 수는 없지만 만약 제 예상이 맞는다면 우리는 이미 준비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상에 대한 논란이 있어 이 글은 스팀코인판에는 게시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