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하는 여자를 보았다. 지하철 이호선 맨 끝 칸에 앉아 잰 손놀림으로 오늘 있었던 일, 화난 일, 불안했던 일을 가지런히 늘어놓던 여자는 그래도 꽃모양이 나왔다며 희미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