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넘어 대학졸업...목표는 석사학위랍니다

By @cctimes2/28/2018kr

정환주 청주 옥산농협조합장 3년 주경야독 `결실'

3년 동안 장학금 받아 … 농협대에 1000만원 기탁

1945년 해방둥이 농협 조합장이 3년간의 주경야독 끝에 대학을 수석 졸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정환주 청주 옥산농협조합장(73)은 최근 농협대학교 제54회 학위수여식에서 김병원 이사장(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산학경영학부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졸업했다.

농협대는 지난 1962년 설립된 3년제 특수전문대학이며, 정 조합장은 산업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인력 양성 산업체위탁교육과정인 산학경영학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마침내 3년 전 기자에게 “그동안 고교졸업의 한을 풀고, 변화하는 농협경영환경에서 이론과 실무를 다시 재충전해 조합을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다짐을 실천한 것이다.

정 조합장은 3년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학교에 출석했으며, 지난 2016년 4월에는 영농현장을 방문했다가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을 때도 학업을 중단하지 않은 `투혼'을 발휘했다.

이런 노력으로 정 조합장은 전 학기 장학금을 받았으며, 정 조합장은 졸업하면서 농협대에 1000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하는 것으로 고마움을 대신했다.

이런 정 조합장의 현장경영으로 옥산농협은 지난 2016년 전국 애호박 주산지인 옥산지역 조합원들의 판매 역할을 강화해 전국 최우수조합에 선정됐으며, 2015년에는 친절봉사, 인화단결, 사회공헌, 업무추진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하는 `총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정 조합장은 여름이나 겨울에 사무실 냉난방기를 켜지 않고 버티면서 절약을 실천하고, 1년 내내 운동화와 `노타이'차림으로 조합원들을 만나는 조합장으로 유명하다.

정 조합장은 청주고를 졸업한 뒤 지난 1972년부터 30여년간 옥산농협 직원으로 근무했으며, 지난 2013년 옥산농협 조합장에 처음 당선한 재선 조합장이다.

정 조합장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을 해왔지만, 배움에 대한 아쉬움을 늘 느끼고 있었다”면서 “조합장이 알아야 조합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학에 다니기로 한 결심을 실천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정조합장은 앞으로 1년동안 더 학사학위과정을 다닌뒤, 충북에 있는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는다고 한다.

앞으로 최소 3년, 그의 나이가 만 76세에 석사학위를 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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