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면서 다녀온)작가거장전, 윤태호, 허영만 선생님.

By @cagecorn5/31/2018kr

비록 공모전은 낙방하였지만
비록 그 공모전의 양식이 마감 10일전에 아무런 예고도 없이 서류 응모 -> 발표 심사로 바뀌긴 했지만
비록 그 공모전이 처음에는 3명을 선발하겠다고 했다가, 기준에 부합하는 이가 없어 단 한명만 뽑긴 했지만

(.....)

어쨌든 그 공모전을 다녀오며 한 가지 위안이 된 기억은
바로 발표를 보는 건물 내에서 마침 만화작가거장전을 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착실하고 성실한 우등생답게(=케이지콘 30세, 대학교 수업 안 나가서 중퇴) 저는 1시간 일찍부터 가서 대기를 하고 있었고
그 덕분에 시간이 좀 남아 거장전을 둘러볼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일반인도 익히 알고 계실, 윤태호, 허영만 선생님이 주인공들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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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긴장을 하고 발표 때 말할 대사들을 외우느라(이게 뭐라고 발표할 대사를 들고 하지 않고 다 외어서 했다니까요 글쎄) 전시회를 제대로 구경하진 못했습니다.
사진도 두서가 없고 순서도 엉켜서 솔직히 말씀드려 어디까지가 윤태호님이셨고 어디까지가 허영만선생님이셨는지 기억이 ㅋㅋㅋㅋㅋㅋㅋ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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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찍은 사진도 얼마 안됩니다. 당시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렇게 공모전을 낙방하니(공모전을 연 같은곳에서 주최한 전시회입니다.) 뭔가 악감정(...)이 섞이면서........
구성이 괜찮은 전시회였나 돌아보게 되기도 하고..그렇습니다..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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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쯤되면 아시겠지만

제 똥손이 단순히 대나무 배경(=탄소섬유장판) 때문만이 아니었음을 아실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 시점도 구도도 각도도 엉터리로 찍었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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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만큼 제가 얼마나 긴장을 하고 있었는지를 대변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글자가 짤릴 정도로 사진을 찍었으니
저는 사진에 있어선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일에 개인적인 감정을 개입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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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입니다. 이것만 놓고 보아도 사실상 예술 작품이라 해도 무방할 것 같았습니다.
요즘 세대는 펜촉을 사용할 이유가 없지요. 제 어릴 적만 해도 아직 수작업이 대부분일때라 직접 고사리손으로 화방에 찾아가 G펜촉을 샀던 기억은 납니다.

일반인 입장에선 와~ 얼마나 그림을 많이 그리셨으면 저렇게 펜촉을 많이....가 감상의 대부분이겠지만
종사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갯수에 대한 감탄보다는
저 펜촉을 다 버리지 않고 모으신 그 열의에 더 감탄했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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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나오면 와콤 타블렛등을 시험해볼 수 있는 체험관이 작게 있었습니다.
저의 현재 심정을 대변하는 그림을 작게 그려놓고 갔습니다.
저는 만화에 있어서 프로이기 때문에 일에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습니다(?)


이렇게 제 전시회 리뷰는 끝입니다.(...??)

사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긴장하고 시간 때우려고 갔던 거라서 사진도 많이 찍지 않았어요
나중에 포스팅하게 될 걸 알면 몇장이라도 더 찍어놓을 걸

네...저는 앞으로 이런 식의 리뷰 글은 되도록 안쓰는 게 좋을 것 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굿즈 리뷰는 개그로라도 봐줄 수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보 전달도 안되고 감동도 없고 ㅋㅋㅋㅋㅋ 아 물론 제가 태어나서 이런 식의 전시회를 가본 게 살면서 10번도 못 넘어가니 초보 티도 팍팍 나네요.

물론 전시회를 이렇게 구경했다 뿐이지, 두 거장분들에게 큰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단지 전시회가 왜 굳이....두 작가분을 동시에 다루어서 일반인들에게도 어느 작품이 어떤 분의 것인지 헷갈리게ㅋㅋㅋ구성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상 공모전 낙방의 악감정을 전시회에 분풀이한 케이지콘입니다.

그래도 결론적으로 발표나 전시나 모두 즐거운 경험이었고:) 그런 기회를 제공한 주최측에도 감사합니다.


쉬는 동안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를 다 읽었습니다.
평생을 부조리에 대해 다룬 작가가, 그렇게 허무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
그의 인생 자체가 부조리극이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포스팅 주제 두서 없다. 몇 번째 수정중인지 모르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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