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130개 넘는 초기기업 IR자료를 훑어봤습니다. 1년이 안된 극초기 스타트업, IR은 처음인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보면서 든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 IR 자료는 몇 장으로 만드는 게 좋은가?
최적으로 최소 페이지로 만들어야 한다. 아무리 많아도 20장을 넘기지 말자. 줄일려고 하면 줄일 수 있다.
제출용은 설명 없이 자료만으로 판단하는 데 페이지가 많으면 집중력을 잃어버린다.
꼭 필요하지 않은 페이지로 장수를 채운다는 인상을 주면 손해다.
- IR자료는 하나만 있으면 충분한가?
IR 은 중요하다. 맞춤 자료가 필요하다. One-Source Multi-Use가 아니다.
일반적인 내용으로 고객별, 상황별 잠재된 효과를 극적으로 이끌어낼 수는 없다.
제안서 제출용과 발표용은 따로 만들자.
발표용은 키워드, 이미지 활용도 좋다. 발표자가 맥락을 보충해 설명할 수 있다.
제출용은 근거를 명확하게,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보는 사람이 흥미를 포기하지 않게 해야 한다.
- IR 은 사명, 서비스명부터 시작된다.
회사 이름, 서비스 이름 자체가 IR의 시작, 끝판왕이다.
가장 효과적인 단어를 찾아야 한다.
- 대표이사(창업팀) 소개는 절대 빠져서는 안 된다.
스타트업은 곧 창업자다. 하지만 아무 설명이 없는 자료도 생각보다 많다.
대표이사 약력은 중요한 것, 사업과 관련된 위주로 쓰자.
~~ 교수, ~~ 자문위원, ~~ 심의위원 등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직함은 불리하다. 대부분은 의미 없다. 그냥 다른 일에 시간 뺏기는구나 생각한다.
과거 스타트업 경험, 투자자와 관계 등 중요하다.
- 사업 배경 : 중요한데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왜 해야 하는지(필요성), 무얼 하려고 하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분명히 정의해야 한다. 창업팀이 아무리 훌륭해도 이 부분이 불분명하면 계속 의문을 가지고 본다.
사업을 하기 위해 어떤 기술, 인력이 필요한 지 말하자
- 주주구성은 단순한 리스트가 아니다.
투자자는 사업 주체와 이해관계가 맞게 주주구성이 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지분율, 회사와 관계 등 중요도를 고려해 표시하자. 주식수와 지분율을 모두 표시하자.
창업자, 공동창업자, 특수관계인, 어드바이저리, 지인, 엔젤 등으로 구분하자.
회사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도가 낮은 일반 주주를 자세하게 쓸 필요는 없다.
- 주요 연혁은 과거 사업의 진행 사항을 알려주고 미래를 예측하게 한다.
사업과 연관된, 정말 주요한 것만 담자.
자잘한 걸 모두 나열하면 중요한 이벤트가 부각되지 않는다.
- 연구개발 과제는 중요한 것만.
스타트업은 R&D 과제 수행이 주 사업은 아니다. R&D로 개발자금, 인건비를 확보한다면 총액만 쓰도 된다.
사업에 꼭 필요한 프로젝트만 이야기하자.
연구개발 과제는 행정적으로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 실제로 필요 이상으로 많이 하지 말자.
- 특허, 수상내역은 대부분 의미 없다.
기술개발 회사가 아니면 BM특허가 사업에 필수적인 경우는 거의 없다.
해당 사업에서 특허가 중요하다면 왜 중요한지 설명해야 한다.
수상실적은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관계를 가지지 못한다.
- 기타 사항
이해할 수 있게 전개하자. 사업내용 설명하기 전에 고객사를 나열한 자료도 있다.
단위를 통일하자. 억, 백만 원에 익숙하다. 천 원 단위는 오해 사기 쉽다.
주식수, 자본금, 액면가는 관계성을 맞추자. 틀린 자료가 있다.
제출 자료에 비전 등 대기업 흉내 내지 말자. 페이지만 차지한다.
일반적인 통계자료는 핵심적인 것만 인용하자.
조직도에 모든 직원을 나열할 필요는 없다. 회사가 어려워졌을 때도 창업팀처럼 남아 있을 직원은 핵심인력으로 분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