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이유 #25] 깔끔한 중국식 요리주점 "천진영감"

By @bleury2/25/2018muksteem

20180224_214601.jpg

어제 엄청 기대하던 영화 <블랙 팬서>를 보고 가볍게 술 한 잔 하러 찾은 가게입니다. 영화는 어땠냐면... 곧 긴 후기를 올릴게요. 한마디로, 무척 재미없었습니다. -_-

상호명: 천진영감
주 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6길 26 1층

(신논현역 근처인데 봉은사로네요? 허허)

20180224_211403.jpg

요리 좋아하는 친구가 갖고 싶어하던 그릇장. 바에 앉은 손님도 있었어요. 인테리어가 깔끔하니 좋고, 테이블 간 간격이 넓찍해서 굿! 화장실도 넓고 깨끗합니다. 여러모로 인기있을만한 가게였어요.

20180224_212252.jpg

블랙팬서 얘기를 잠깐 하자면... 이 날 같이 영화봤던 친구와 저는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가 재미있거나 인상 깊을수록 영화 이야기를 금방 시작합니다. 예컨대, 일전에 <아키라> 재개봉판을 보고 나서는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이야기가 폭발해서, 가게 찾아 들어가는 시간도 아까워서 편의점에서 맥주 사서 근처 공원 아무데나 앉아서 버스 끊길때까지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20180224_211400.jpg

그리고 <블랙팬서>는, 가게 나갈때쯤에나 살짝 했네요. 그것도 거의 안좋은 이야기만... ㅎㅎ... 정말 기대했던 영화였는데. ㅠㅠ

20180224_213139.jpg

이과두주 250ml 한 병(15,000)과 고추기름 오이무침(4,000), 닭다리 튀김(14,000)을 시켰습니다. 오이무침은, "중국 요리 집에 가면 꼭 오이를 먹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시켰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술안주로 딱이었어요. 좀 니끼한 닭다리살 튀김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 베스트 초이스였습니다! 닭다리살 튀김은, 양념은 맛있었는데... 고기 자체는 뭐 썩 좋은건 아닌 것 같더군요. 그냥 술안주용으로 먹을 정도. 다른 요리도 크게 기대되진 않았어요.

20180224_214546.jpg

분위기도 좋고, 맛도 그럭저럭이고, 서비스도 친절하고, 실내도 넓찍한산하니, 가볍게 한 잔 할 때 갈만한 가게 같습니다. 강남 안쪽이라 그런지 주말에도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위치는 '토끼정' 근처에 있습니다. 가게 나갈 때 사장님(?) 왈, 좀전까지 같이 있던 토끼정에서 일하는 친구가 저를 토끼정에서 봤다며... 놀랠 노자입니다. 진상짓 한 기억은 없는데... 어떻게 날 기억하지 싶어서 "진상이라 기억하는건 아니죠? ㄷㄷ" 하고 대놓고 물어봤네요. ㅎㅎ 그 옆에서 취한 친구는 "토끼정 맛없어요! 애들이나 가는데지!" 라고 미묘한 진상짓을... (애들 가는데는 맞는 것 같습니다만 ㅎㅎ)

2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