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예고] _ 13번째 심부름 의뢰인 : 전광표 사운드 디자이너

By @bbboy4/15/2018kr

사운드 스케이프 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지? 왜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유지태씨가 커다란 붐마이크를 들고 다양한 장소의 소리를 녹음하는 일. 그런 작업을 사운드 스케이프 라고 부르나 봅니다.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제 나름대로 정의를 내리자면, 오직 소리를 통해 그 공간을 감상하고 연구하는 행위, 정도로 표현하고 싶네요. (맞나?)

열세 번째 심부름 의뢰인이 그런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의뢰인은 전광표 사운드 디자이너인데요. 이분은 예전에도 봉봉심부름센터에 심부름 의뢰를 해주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나름의 친분이 있었는데, 뭐랄까 서로에게 필요한 게 있는 듯한? 왠지 모르게 끌리는? 무언가를 함께 해야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었드랬죠.

그리고 이번에 다시 봉봉심부름센터에 도움을 청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전국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소리를 채집하는 일을 함께 하자고 요청하셨는데요. 마치 고산자 김정호 선생님께서 대동여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셨던 것만큼, 비장한 느낌의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크윽! (그런데 소리채집이라는 표현이 조금 귀엽지 않나요?)

아무쪼록 이번 심부름은 전광표 사운드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소리채집 모험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이런저런 준비과정을 거쳐서 5월부터 조금씩 연재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번 심부름 외에 상시적으로 스티미언 분들을 대상으로 심부름 의뢰를 받고 있으니, 봉봉심부름센터에 관심 있으신 분이 계신다면 언제든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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