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건에 관한 이야기>
모든 물건에는 에너지가 있다. 좀 더 풀어서 이야기 하면, 모든 물건의 물리적 존재는 반드시 시각에 영향을 주고 그대로 뇌에서 프로세스 된다.
따라서 내가 아무데나 널어놓은 수건, 바로 치우지 않고 잠시 방치해 둔 식탁, 그리고 집안에서 굴러다니는 모든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나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이 사실을 몸소 생활 속에서 느끼고 있다.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이야기 가 아니다. 새로운 가전이나 디자인이 빼어난 가구, 유려한 모양의 소품 등 물건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택도 없는 이야기다. 하지만 분명 집 안에 내 시선이 쉬어갈 여백은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