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최근 일상 - 뉴질랜드의 한겨울

By @aruka8/12/2018jjangjja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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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켓에 가니 생물 참치를 좋은 가격에 잘라 팔고 있었다. 두덩이에 단돈 10달러. 일요일 점심으로 간단하게 참치샐러드 덮밥을 만들어 먹었다. 집앞 정원에 아무도 안따먹는 자몽이 주렁주렁 열려있었다. 크기가 사람얼굴만해서 나무가 힘겨워 하는것 같아 따서 밥에 얹어 보았다. 참치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어서 꽤 괜찮은 한끼가 되었다.



  1. 최근 스팀잇 활동이 뜸해졌다. 스팀잇 시세보다는 자주 교류하던 지인들이 반이상 줄어서 그렇고, 기대하던 샌드박스 지원도 응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솔직히 제대로 응모된것인지도 모르겠다. 받았냐는 확인 메일도 보내보았지만 그들은 항상 묵묵부답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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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내가 사는 곳의 거실 사진이다. 같이살던 하우스메이트가 영국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혼자 방 4개짜리 집을 떠맡게 되어버렸다. 처음 운영하는 집관리라 새로 배울것이 많다. 적지않은 액수의 돈을 지불하고 계약하고 새 가전제품을 사들인다. 새로운 하우스메이트를 구하는데 쉽지않다. 별의별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다. 사실 당연한거다.

나는 내 바운더리안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거친 세상(?)을 잊고 있었던것 같다. 무례한 사람, 온다고해놓고 안오는 사람, 성희롱하려는 아저씨, 철없는 어린애들, 직업도 가지가지 이다. 기차 운전자, 바텐더, 막노동자, 요리사 등등.... "20-30대 회사원 지원바람" 이라는글은 아무도 보지 않은것 같다. 시간은 점차가고 곧 계약이 시작되는데 사람을 못구하면 한달에 몇백만원씩 공중으로 날아가는 셈이다.

3.말이 렌트지 이것은 작은 비즈니스와 같았다. 나는 벌써 계약금과 투자금을 쏟아부었고 뭐라도 해야 본전이라도 건지는 셈이였다. 내가 할수 있는 그 모든것을 다해본다. 집사진 이쁘게 꾸며 올리기 광고 내기. 광고값도 꽤 내야한다. 마케팅도 해야했다. 소셜미디어에도 이것저것 올려본다. 나는 주말에도 쉬지않고 모든 시간을 비워두고 집보러 온다는 사람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었다. 내모습이 장사 안되는 사업가와 비슷한 꼴 아닌가? 모가 되든 도가 됐든 이것은 좋은 연습인것 같다.

4.작년에 해놓은 사업자 등록과 함께 조금씩 소소하게 일들이 들어오고 있다. 즉, 나는 투잡을 뛰고있다. 회사에서 일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일과 프리랜서 일을 병행하고 있다. 벌려놓은 일들이 점점 늘어나니 시간이 금보다 소중해졌다. 익숙해지고 안정권에 들어가면 다른 프로젝트도 시작할수 있게 될것이다. 늘 습관셋팅과 자기관리가 갑인것 같다. 운동, 독서, 명상, 요가, 공부 이것들은 항상 내 스케쥴 안에 들어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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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오늘은 모처럼 날씨가 좋다. 뉴질랜드는 8월이 한겨울인데 밖에나오니 따스한 햇살에 바깥이 너무 아름다웠다. 아침에 바깥에 나와 동네 근처에 있는 공원을 걸었다. 뉴질랜드 공원은 말이 공원이지 바닷가와 정글이 어우러진 작은 동네 뒷산같은 곳이 대부분이다. 지나가다가 벚나무에 꽃이 핀걸 보고 마치 봄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해본다. 보통 10월쯤에 피는데...

날씨가 많이 따뜻하긴 한것같다.

주인입장에서 사람에게 집구경을 시켜주었다. 항상 방을 구하러 다니다가 반대의 역할은 난생 처음해본다. 돈을 조금 잃을수도 있겠지만 미래의 나를 위한 좋은 경험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들은 항상 불편하지만, 나를 그 다음단계로 갈수 있게 해주는것 같다.

오늘도 어제보다 좋은 하루가 되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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