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입문기

By @arches1/8/2018kr-newbie

작년 12월 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일 때였습니다.

http://www.iusm.co.kr/news/photo/201712/776034_353159_1041.jpg

여느 날과 다름없이 지하철에서 게임을 하거나
'페이스북', '유튜브'를 보며 보며 출근했습니다.

비트코인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보며
내 이야기는 아니지...하며 귓등으로 흘리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주식도 잠깐 해봤지만 천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비트코인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왕년에 사토시 나카모토 논문도 한번 읽어본 적도 있고
나름 기술 쪽은 잘 이해할 자신도 있어서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했지요.

그런데 이게 웬걸
블록체인을 다른 사람에게 쉽게 설명하기는 참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웬 코인이 이렇게 많고, 채굴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ICO는 나도 몰라 ㅠㅠ

스팀잇에서 나름 쉽게 설명된 자료도 찾았습니다.
https://steemit.com/coinkorea/@tintom/44wesf-2
https://steemitimages.com/DQmdSvs1SC6VVDVA7oQg59jaNkYBKgaAUopvGgyQq8VNfPG/block%20chain%202%20-%20x6.png

그런데 말입니다,
쉽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건 내가 이해를 잘 하고 있지 못한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실제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거래도 해보고
송금도 해봐야 이론적인 블록체인이 실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집에 아마존 알렉사와 카카오미니가 서로 농담할 정도의 환경도
구축해 놓고...나름 얼리어댑터인데,

비트코인 설명하면서 실제 안 해보고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일단 가장 잘 알려진 거래소 빗썸에 가입하고
5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비상금 털었어요)
한 절반 잃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한 절반 잃으면 미련없이 뺀다고 생각하고 넣었어요.

그리고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리플과 이오스를 구입!!!
리플과 이오스는 뭔지도 모르고 구입했는데
총 50만원의 돈이 30만원이 늘어서 80만원이 되는
신기한 현상이 불과 며칠만에 이루어졌어요

그래서 얼른 30만원을 원래 통장으로 다시 환수!!!
저 소심합니다. 30만원에 벌벌 떨어요...

이게 뭐지? 이거 정말 사기인가?
리플과 이오스는 뭐지? 아 ICO ...

이거 뭔가 있다 싶었습니다.

업비트에 가입했어요.
코인의 종류가 빗썸 저리가라 할 정도로 많았고
마침 NXT 를 구매하면 이그니스를 에어드랍 해주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어요.
에어드랍...ㅎㅎ 공짜로 준다고?
뭣도 모르고 NXT 코인을 구매하고 짜릿한 상승(28일까지) ..
그 후 하락까지 경험을 했지요.
아직 이그니스 에어드랍이 끝나기도 전에 손절했습니다.
대체 이그니스 에어드랍은 들어오는건가요 아닌가요...
아.. 거래소.. 완전히 믿을 곳은 아닌건가...

이제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느냐 마느냐.

투자 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는 일단 아내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러면 아내를 설득해야 하는데 ..
아내한테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그리고 수많은 코인들..
아 복잡하다...

그래도 시도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인데
블록체인은 분산거래원장 기술로 공개키, 개인키, 해쉬, 넌스,
암호문제 난이도, 채굴, 10분에 한번 블럭 생성, 반감기, ...아.. 뭥미?

http://i.imgur.com/djOnK4M.png

그런데 말입니다.
아내가 얘기를 듣더니 한번 해보자고 합니다.
그리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만약에 오빠가 몰래 투자해서 실패하면 얼마나 마음이 불편했을 거며 (한강 가즈아~)
투자에 성공한다 한들 내 응원도 받지도 못할테고
다행히 말을 해줘서
투자에 실패해도 함께하는 것이고(그건 실패가 아니야)
성공하면 두 배로 즐거운 것이지 않아? 고마워

감동했습니다.
여러분, 몰래 하지 마세요. 협조를 구하세요.

그래서 당당하게 투자금 받아 시작했어요.
그러나 30만원에 벌벌 떠는 저는
갑자기 투자하려니 뭘 사야 할지 고민입니다.

알고보니 블록체인을 이용한 다양한 코인들은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다는 게 매력적입니다.
코인의 탄생 배경인데,
거기에는 반드시 현재의 문제점이 있고
그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계획이 있습니다.

코인들의 백서만 읽어봐도 통찰력이 생기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새롭고 신기한 아이템이 많습니다.
더불어 좋은 사업계획, 내가 지원하고 싶은 계획을 가지고 있는
코인에 투자까지..

얼리어댑터인 저로서는 백서를 읽고 코인의 이야기를 듣는게
게임하는 것보다 재밌습니다.

그런면에서 스팀잇 블로그는 참 매력적이에요.
많은 전문가들이 코인의 이야기를 해주고,
어떤 분은 챠트 분석도 해주고,
디자이너는 디자인으로 블록체인 이야기를 풀어주니
신세계나 다름없습니다.


저는 뭘로 블로그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전문적인 주제를 잡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저처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제 이야기를 소소하게 나누어
코인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꼭 전문가만 코인을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어요.

앞으로 어떤 주제의 글을 쓸지 정하진 않았지만
여러분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이상 첫 포스팅과 함께 신입 신고합니닷!!!

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