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뜬다. ‘ 에서 막걸리가 뽀글뽀글 발효되는 과정이 너무 신기하고 궁금해서 오늘 막걸리를 만들었어요.
사실 막걸리키트를 팔아서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문제는 온도와 아침저녁으로 저어주는 정성. 그리고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래요. 정말 물과 쌀가루. 효모 뿐인데. 술이 될까요?? 그저 제 눈에는 가루와 물들일 뿐인데. 얘네가 공기와 시간. 정성이 더해져. 전혀 다른 물질이 되는 거라니. 너무 기대되요.
하긴 우리도 처음은 단백질 덩어리들 일뿐이었는데.
시간과 정성. 환경. 공기 등등이 되어서 이렇게 되어버렸으니. 쟤도 뭐가 되긴 되겠죠. 내가 기대하는 바가 되지 않았다면 내탓이죠. 쟤들은 죄없어요. 태어난 그대로의 역할을 할 뿐. 내가 온도조절. 시간조절. 정성조절을 못한거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