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은 대중적으로 성공한 최초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될 것인가? <1편>

By @adalgu1/31/2018kr

요즘 스팀잇이 정말 핫하다. 페북, 기사, 검색결과... 이 3가지 정도로 느껴지는 넷심 중 요즘 가장 핫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스팀잇(Steemit)이다. 최근 한 2~3주 스팀잇을 언급하는 사람들, 기사뿐만 아니라 구글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검색결과(예컨대, JTBC 비트코인 토론 관련)에서도 스팀잇 콘텐츠가 가히 폭발적인 빈도로 관찰된다. 아래 네이버와 구글 검색 트렌드에서도 확연히 관찰된다.

<네이버 트렌드: 스팀잇, 스티밋, steemit>

<구글 트렌드: Steemit, 전세계>

왜 이렇게 핫한가? 이러한 열기가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주된 비판 중 하나가 도대체 성공사례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지난해 폭발적인 ICO 열풍에서부터 크립토키티 열풍까지 그 기반에 있던 이더리움 같이 결코 실패했다고 할 수 없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암호화폐를 냉정하게 보는 사람들은 암호화폐 대부분의 시가총액이 거품에 기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돈놓고 돈먹는 것일 뿐이지 도대체 이러한 존재들이 실제로 우리의 삶이나 비즈니스, 세상에 얼마나 직접적 효용을 제공하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암호화폐 없어도 다 할 수 있던 것이고, 블록체인 없이도 다 할 수 있던것 아닌가 하는 비판이다.

그런 의미에서 스팀잇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만한 사례이다. 미디움, 브런치, 블로그 등과는 서비스의 유사성이 매우 높고, 트위터, 페북, 인스타 등 여타 SNS의 트래픽도 일정 수준 당겨올 잠재성도 충분히 엿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것을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서비스로 해내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팀잇의 첫인상과 눈팅으로 살펴본 가능성과 한계로 지적할 만한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스팀잇은 계정을 발급 받을 때 부터 블록체인의 기운이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계정을 발급받을 때 설정하는 아이디-패스워드가 아니라, 비트코인 지갑을 만들 때처럼 개인키에 해당하는 암호가 생성된다. 내가 분실하거나 공개하지 않는 이상 서버가 털려서 암호가 유출되거나 다른 사이트의 암호를 이용해서 유추해보는 방식으로 계정이 털리지는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다음으로 컨텐츠에 대한 나의 소유권이 온전히 유지될 수 있다. 기존의 웹기반의 SNS처럼 서비스 제공자의 서버에 나의 컨텐츠 데이터가 남는 것도 아니고, 따라서 운영자의 재량에 의해서 나의 컨텐츠가 사라질 우려는 없다. 다만, 스팀잇을 운영하는 노드들(증인)에 생각하지 못하는 사고나 공격이 발생할 경우 컨텐츠나 서비스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있겠다. 그렇지만, 내 컨텐츠가 온전히 내 소유가 된다는 것은 기존 SNS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스팀잇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큐레이션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2부에서 언급하겠지만, 이것이 또한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즉, 스팀잇의 큐레이션이 기존의 사람 혹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하는 것보다 얼마나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아무튼 현재까지는 특정한 운영자가 개입할 수 없는 구조는 달성했다. 네이버 뉴스 사태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것 또한 큰 장점이다.

그렇다면, 스팀잇의 한계는 무엇이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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