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아내와의 배낭여행 - 프랑스 파리(1) / Backpacking around Paris(1)

By @sinnyum1/25/2018kr

3박 4일간의 파리(Paris), 낭만과 현실사이 by @sinnyum


아내와 함께 했던 파리 #Paris 여행을 기록해본다. 이 글은, 인천공항에서 파리까지 가는 첫날 여정에 대한 것이다. (샤를드골 공항(CDG)에서 RER로 파리 북역까지)




몇년 만인가, 유럽 배낭여행이! 그 첫번째 여행지인 프랑스 파리로 떠나는 1일째.
인천공항을 출발해 도쿄 나리타 공항(NRT)을 경유, 파리 샤를드골 공항(CDG)까지​ 총 13시간 반의 비행이 기다리고있다. 아침 10시 비행기를 타기위해 인천공항에 7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인산인해다. 아시아나항공(OZ) 자동발권기에서 발권을 한 덕에, 고작(?) 30분 정도의 웨이팅 만으로 수하물을 부칠수 있었다.

  • 24시간 이내에 경유하는 경우, 경유지에서 수하물을 찾을 필요없이 자동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보내준다. 단, 경유지에서 비행기 환승시간이 짧다면 수하물 부칠 때 직원에게 부탁하여 꼭! PRIORITY Tag를 받아두자.

라운지에서 가볍게 아침을 해결하고, 아시아나항공(OZ) 탑승 완료.
인천국제공항 출발 → 일본 나리타 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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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공항까지 우리가 탈 항공은 ANA (​All Nippon Air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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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NA 항공의 기내식은 '와... 역시' 하는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디저트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그리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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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ARROW 2편 + 미드나잇 인 파리 + 하필 비행기 납치사고를 주제로 한 영화 논스톱 + 잠 조금. 몸이 배배 꼬이려고 할때쯤 샤를드골 공항(CDG)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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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던대로 파리의 출국심사는 신속하다. 바로 빠져나오다시피 해서 배낭을 찾고 ​RER을 타기위해 터미널3으로 가는 길을 살폈다. 우리가 내린 곳은 터미널1 이었고, RER은 터미널2,3에서 탈 수 있기때문에 두리번거리며 'SORTIE'( =EXIT) 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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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을 따라 공항 내에서 모노레일 같은 걸 타고 터미널3으로 이동, 터미널1에서 터미널3까지는 두 정거장이다. 모노레일 내려서 계속해서 'R' 이라고 되어있는 RER 표지판을 따라가다보면 SNCF라고 쓰여진 티켓판매소가 나온다. 그곳에서 파리 여행 내내 쓸 까르네와 숙소까지 갈 RER 티켓을 끊는다.(샤를드골 공항의 표지판은 꽤 친절하다고 느껴진다)

  • 까르네는 파리 시내의 대부분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 10개 묶음을 말한다. 낱개로 하면 1.7유로인데, 10개 묶음은 13.7 유로이니 전략을 잘 짜서 구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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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판매소 맞은편에 RER 플랫폼 입구가 있고, 입구에는 친절하게 안내판이 있다.​ 샤를드골 공항에서 파리 북역으로 가는 RER​은 듣던대로 매우 후지고, 퀘퀘한 냄새도 나고, 할렘 같았지만, 어느 젊은 청년의 트럼펫 연주를 들으며 파리의 석양을 바라보니 낭만이 샘솟는다. 그리고 그제서야 '파리에 잘 도착했구나' 하는 안도감 같은게 든다.

편안한 마음으로 북역에 내렸는데,​ 이런! 북역은 너무나도 광활했다. 출구도 많고, 프랑스어는 까막눈이지, 시간은 밤 10시가 다 되어가지.. 다시 마음이 급해온다. 트럼펫 연주에 젖어서 창밖을 감상하던 조금전의 모습이 약간 쪽팔린다. 손톱에 때가 잔뜩 낀 집시 아줌마가 내 주위에 우글거리고, 먹이를 노리듯 역사 안을 어슬렁 거리는 흑형들의 눈빛은 우리를 주시하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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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았지만 전혀 쫄지 않은 듯한 표정을 필사적으로 유지하며, 잽싸게 Infomation Center 를 찾았고, 안내원의 도움으로 애타게 찾던 Magenta역쪽 출구로 나와 숙소로 걸어간다. 살짝 쫄았던거 아무도 못봤겠지? -.- 배낭은 점점 무거워지는 것 같고, 도보 3분 거리의 숙소가 제법 멀게 느껴진다. 여차저차 하여 숙소를 찾고, 벨을 눌렀는데, 오~! 깔끔한 우리의 숙소는, 피로를 확 날려줄만한 곳이다. 다행이다, 이제서야 오늘의 미션을 완벽히 달성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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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출구찾아 헤매었던 파리 북역 Magenta 입구다. 아침에 보니 세상 따뜻하다.



  • 파리도 우리나라처럼 여러 노선을 환승할 수 있는 역이 있는데, 같은 이름의 역이 여러 노선에 걸쳐있다기 보다, ​서로 다른 역이 연결되어있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예로 RER 파리북역은 Magenta 역과 붙어있는데 우리 숙소는 북역 출구 보다 Magenta 쪽 출구가 가까워 실제로 여행 내내 북역과 Magenta 를 함께 이용했는데, 어디를 가든 정말 교통이 편리했다. 파리 지하철 드럽고, 냄새나고, 우중충 하지만, 편하다.


일단, 딥슬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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