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By @orange50085/23/2018kr-newbie

나는 내 안의 수많은 자아들과 살아가고 있다
겹겹이 문을 닫고 꼭꼭 숨어버린 그들을
가끔 만나야만 할 때가 있다
그 중 하나의 나는 어디에 있었는지도 모를
아주 깊숙한 곳에 머리칼 하나를 내밀고 있었다
살랑살랑 흩날리는 그 머리칼을 발견했을 때
나는 사나운 파도와 맞서야만 했다
‘너는 누구니...?’

74E9559F-2A4A-436C-BE64-490C61725A2B.jpeg

몇 번이나 그를 피해간 것일까
아니..피하고 싶었을까..
마주치는게 두려워 얼마나 조마조마 했던 것일까
난 더이상 도망치고 싶지 않아
꼭꼭 숨어버리고 싶지 않아
나는 오늘 사나운 파도와 마주하려한다

87160B26-64D2-4472-A96F-4170BC7046DD.jpeg

안녕..난 살아야겠어

3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