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adora Duncan , Dancing Ave Maria _ Josep Clarà 1927
내 영혼이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가 될 때까지
지상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My soul is
Until it becomes the most adorable existence,
I'm not going to end my life.
이사도라 덩컨 Isadora Duncan 1877.5.26 ~1927.9.14, 미국

이사도라 던컨이 문장으로 나를 매혹시켰다. 좋은 문장이다. 그녀의 춤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사진으로 그림으로만 이사도라 던컨을 보았다. 어떤 댄서인지 느끼지 못했다. 댄서로서 이사도라 던컨이 좋은지 어떤지 말할 수 없다. 이 문장으로 그녀는 내게 댄서Dancer가 아닌 아서Author로 자리잡는다. 문장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었다, 나는.

사랑스럽다, 이사도라 던컨.
가장 사랑스러운 죽음이었다.
피같이 붉은 스카프로 인한 죽음.

어떤 상태가 될 때까지 지상을 떠나지 않으리라 생각해본 적 없다는 게 부끄럽게 느껴졌다. 부끄럽다는 생각없이 몸을 소리에 귀기울이며 춤추고 싶었다. 몸의 소리에 맞춰 사랑스럽게.